닥쳐올 불행을 모르는 개가 열심히 밥을 먹습니다.
명색이 갠대 세를 불려 다가온 장닭이 개에게 소리쳤습니다.
"야~ 나 장닭이거든?
너 고만 먹고 밥그릇 넘겨라~"
개는 싫다고 했습니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거든?"
화가난 장닭이 개밥그릇 옆으로 다가섭니다.
"야~ 십팔센티야~ 좀 비켜바바"
"이런 @#$%^&**~ 나 개거든? 왜 이래?"
"머여?
이런 된장, 개새끼 주제에 눈알을 콕~ 쪼아 버릴테다 덤벼볼래?"
"나 이제 집행유예도 끝났고 나 오늘 사고친다 응?"
"오메~ 내 눈알 쪼아버리면 나 어찌살라고.
알앗어 알았다구..
에구 무시라. 쫌만 먹어라 응?"
"알써, 너 집행유예 끝난거 안담말야~"
"야~ 나 장닭인생 4년이야~
볼장 다봤고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일반이야~
띠불놈이 까불고 있스~ 조용히 구석에 있어,
알았떠? 쬐매난 것이 말야~"
"야~ 고만먹고 좀 남겨주라 응?"
"어허~ 가만있어."
"에고, 명색이 개새끼 주제에 닭이 흘린거 주어 먹을려니 챙피 하지만...
어쩌누 배가 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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