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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증명되지 않는 축복관은 믿지 않는다.

Joyfule 2018. 7. 13. 10:46

 
     나는 증명되지 않는 축복관은 믿지 않는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내려와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들마다 죄로 가로막혔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게 될 자격을 얻게 되었다는 게 기독교의 구원관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되었고, 예언대로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통해 입에 떡 벌어지는 기적과 이적을 통해 자신이 성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임을 입증하였다. 물론 2000여 년 전의 사건이기는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문명이 발달된 로마시대로서 성경에서 기록된 내적 증거뿐만 아니라 외적인 증거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신 것을 믿는다. 충분히 증명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에서 말하는 구원론과 축복관은 사실로서 증명이 되었는가? 예수를 믿으며 구원을 얻고 축복을 받아, 이 땅에서 잘되고 형통하게 살게 될 것이라는 투의 캐치 프레이즈가 그것이다. 필자는 누가 전도해서 교회에 나간 사람이 아니다. 대학 4학년 때 술에 취해서 객기로 기도한 게 응답이 내려와서, 여러 차례 시험을 거쳐 확증을 얻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고 교회에 나갔다. 그리고 20여년의 평신도시절을 통해 교회에서 말하는 구원관과 축복을 믿었다. 그러나 필자의 삶은 곤두박질쳐서 30대 초반에 이미 인생실패자로 굳어졌다. 교회에서 말하는 구원관을 입증하는 것은 죽어 심판대에 서 보아야 확인되는 사실이니까 여기서 접어두고, 필자의 인생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교회에서 말하는 대로 예수를 믿으면 복을 받아 세상에서 잘되고 형통하다는 투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대형교회에 다녔는데, 중등부 교사만 5,60명이 되는 대형교회였다. 그 곳에서 10년이 넘게 교사로 봉사했으며 동료교사들과 친하게 지냈다. 필자가 그 교회를 떠난 지 30년이 되었어도, 그 후의 동료교사들의 삶이 어떻게 되었는지 간간히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하나같이 잘살고 형통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없다. 기가 막힌 일이다. 물론 필자의 경험과 필자가 잘 알고 있는 교회교사들의 삶이 그렇다고, 교회에서 말하는 축복론이 허구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시다시피, 필자가 충주에서 영성학교를 열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사역을 시작한지 3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필자를 찾아온 사람만 천명이 넘을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교회에서 5%내에 드는 열성 신자였지만, 그들의 삶은 눈물로 쓰는 인생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말하자면, 교회에서 말하는 축복론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아니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왜 안 믿느냐고? 믿는다. 필자는 성경의 말씀은 믿지만, 교회에서 가르치는 가르침은 믿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교회에서 말하는 축복론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교회에서 말하는 축복론이 증명되었다면, 교회가 세상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야 하지 않았을까? 필자가 평신도시절에 다녔던 교회는,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으로 세계최대교회를 일군 교단의 교회였다. 그 교회의 목회자들은 입만 뻥긋하면 예수를 믿으면 축복을 받아 성공하게 되며 부자가 된다는 것을 믿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그 교회에서 성공한 사람은 담임목사 한명 뿐이었을 거다.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지갑과 인생이 탈탈 털렸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29:1~6)

 

위의 구절은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하는 말씀이다. 위의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그러므로 위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면 축복을 받아 세상에서 잘 되고 형통하게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는 위에서 말하는 대로 말씀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아니다. 위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 계명, 명령을 지키라고 하였지, 교회에서 말하는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십일조와 새벽예배, 수련회, 각종 교회봉사를 말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그런 신앙방식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만약 우리네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앙방식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모든 교인들은 축복을 받아 세상에서 잘 되고 형통하게 살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라면 둘 중의 하나이다. 성경이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우리네 교회에서 가르치는 축복론이 허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예배의식에 열정적으로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죄다 천국에 들어갔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은 성경을 통째로 암송하고 십계명을 포함해서 600여 가지가 넘는 율법의 조항들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독사(귀신)의 새끼라고 저주하면서, 이들이 두루 다니면서 교인 한사람을 만나면 배나 지옥자식을 만든다고 독설을 날리셨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또한 위의 구절대로라면, 영혼이 잘되어서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이 하는 일마다 죄다 잘되고 건강한 축복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뒤집어서 영혼이 저주를 받아 지옥에 던져지는 자들은, 하는 일에 열매가 없으며 고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의 교인들은 구원을 당연시하고 있으므로,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행복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가? 아니라면 교회에 다니는 것과 상관없이 지옥에 던져지는 영혼들이라는 게 아닌가? 물론 우리네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이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는 다른 성경구절을 대면서 물 타기를 하거나, 이단의 주장이라고 서둘러서 덮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은 믿지만, 우리네 교회의 구원론과 축복론은 믿지 않는다. 삶의 현장에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필자가 주장하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면 성령의 사람이 되어, 이 땅에서 행복하고 형통하게 살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면서 영혼구원을 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는 것을 증명할 수 있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다. 필자의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영성학교 카페에 들어가서 샅샅이 확인하시고 발품을 팔아 충주에 와서 공동체 식구들을 붙잡고 날카롭게 확인해보시라.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