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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Joyfule 2021. 3. 18. 12:21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말씀 :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시편 139:1-4)
*묵상 :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세계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명상은 큰 숙제였습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피력해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데, 그렇게 의심하는 존재인 나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카르트 이후 철학의 중심은 ‘자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의식은 결코 그 자체로 독립적인 것은 아닙니다. 생각은 감정의 지배를 받고 환경에 좌우됩니다. 몸 상태에 따라 변덕이 심하고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1855년 어느 무더운 여름날, 당시 열일곱 살로 신출내기 물리학도였던 에른스트 마흐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의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너무 더워서였는지 자신을 포함한 세상이 갑자기 온갖 감각들이 연관된 하나의 덩어리로 변해버리는 체험을 합니다. 마흐는 이 경험을 통해 데카르트 식 자아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론을 펼칩니다. 바로 “나라는 존재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이론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인 다윗은 자기는 모르겠다고 고백합니다. 오히려 자신은 모르지만 자신의 생각과 행동과 말을 하나님이 더 잘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맡길 때 우리의 자아를 분명하게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터의기도 :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저 자신을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저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