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잠언에서는 의인과 악인을 여러 면에서 구별하고 대조하는데 가장 두드러진 영역은 언어생활입니다. 악인은 입에 독을 머금었다고 합니다(잠 10:6, 11) 미련한 자의 입이 멸망을 재촉합니다(14절). 우리가 누구나 경험하지만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말을 제 때 하지 않아도 실수할 수 있지만 훨씬 많은 실수는 말이 많아서 생깁니다. 그래서 말을 절제하는 것이 지혜라고 잠언 기자는 강조합니다(19절).
의인은 그가 하는 말로 여러 사람을 교육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줍니다. 반면 미련한 사람은 지식이 없어 죽습니다(21절). 사람들을 가르쳐서 유익하게 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의로운 사람은 남을 기쁘게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말합니다. 하지만 악인의 입은 거짓을 말할 뿐입니다(32절). 사람이 하는 말 자체는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말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말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의 도구이지만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극단적으로는 축복의 통로도 되지만 저주의 통로도 됩니다. 사도 야고보가 교훈합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잠 3: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