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고 실망하면서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불쌍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클럽이나 선수가 상대방에게 무력하게 무릎 꿇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허망하고 슬픈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완벽하지 않은 이상 이길 때도 있지만 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팬들의 입장에서는 항상 승리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청소년이라면 아이돌 가수의 열성팬이 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를 다운 받아 하루 종일 따라 부르고, 용돈을 모아 콘서트에 참석하여 소리를 지르고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아이돌 가수가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 알기나 할까? 그들을 향한 열정은 오직 일방통행일 뿐이다. 이렇게 전혀 반응이 없는 일에 시간과 돈과 열정을 쏟아 붓는 청소년들이 안쓰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그들이 꿈에 빠져 나오는 시간은 나이가 들어 꿈이 식고 차가운 현실을 깨달을 때이다. 어른이 되면 이 같은 짓거리가 얼마나 허망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된다. 그러나 꿈도 희망도 없이 사는 어른이라고 행복할까?
그래서 가장 현실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돈이 아닌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만 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일에 인생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잘 버는 능력을 얻기 위해 투쟁의 삶을 시작한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이유도 돈을 잘 버는 직업과 신분과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이다.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도서관에서 열공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자신이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소득을 얻는 직장이나 직업은 아주 드물고, 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미어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능력을 타고 났거나, 금수저 은수저 부모를 둔 탓에 수월하게 부자가 된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는가? 그들의 속내를 들어볼 수 있다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쌓아둔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그렇게 노력했어도 눈앞에서 목숨 같은 재산이 사라지는 것을 허망하게 지켜보는 일도 허다하다.
적지 않은 여인들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의 품에 안기는 일도 허다하고, 설령 결혼에 골인하여 행복을 거의 손에 쥐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꿈이 깨어지는 일도 빈번하다. 이 여인이 사랑하는 것은 남자에게서 얻어지는 사랑이었지만, 사람의 마음은 쉬 변하기 십상이고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꿈은 완벽하게 깨지게 되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대신 명예, 권력, 성공 등 어느 것을 넣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그런 것들은 완벽할 수도 완벽하지도 않으며, 당신이 아무리 애쓰고 노력한다고 해도 손에 넣은 것조차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만족할 수 없는 일을 얻으려 애쓰고, 행복할 수 없는 일에 인생을 건다. 그게 우리가 마주한 암울하고 차가운 현실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얻으려고 애쓰는 것은 바람 같아서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에 의지하거나 믿는 순간 낙담과 실망을 예약한 셈이다.
그래서 당신은 절대로 자신을 실망치 않을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신앙생활은 행복하고 매일의 삶이 더 없이 만족스러운가? 필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필자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죄가 하나님을 잘 믿고 교회를 열정적으로 다닌 교인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실망스럽게 짝이 없었기에, 멀리 충주의 시골까지 물어물어 찾아왔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믿어온 하나님은 세상과 세상에서 믿고 의지했던 것들처럼 완벽하지 않은가? 아니다. 하나님은 절대 불별의 진리이시고 완전하고 완벽한 분이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을 철썩 같이 믿고 의지한 인생은 초라하고 실망스러운가? 그 이유는 둘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이 완전하지 않든가, 아니면 당신의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부족하든가 일 것이다. 이 역시 답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필자의 칼럼을 읽고 있는 이들은 죄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을 분이라는 것을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당신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며 완전하시다는 것을 믿고 있으면서, 왜 낙담하시고 실망하시는가? 낙담하고 실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다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게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이 아니라, 당신의 주인이자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당신이 주인이지 하나님이 주인인가? 대부분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응답해주고 축복해주는 하나님을 믿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의 눈앞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실망하고 낙담해한다. 실망과 낙담을 입에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일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식어져서 무덤덤하게 교회마당을 밟을 뿐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기도하자마자 즉각 응답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당신의 믿음을 테스트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당신이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는 굳센 믿음의 소유자인지 테스트를 하며 시험해보신다. 그래서 그 시험에 합격한 자들에게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주신다. 그러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생각과 자기 확신을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성경적인 믿음은 자신의 확신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낙담하고 좌절하는 게 믿음인가? 하나님은 불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완벽하신 분이다. 그래서 당신의 기대와 생각에 상관없이, 그분의 방식대로 최상의 결과를 펼치시는 분이다. 그래서 그분의 때와 방식과 결과에 실망하고 낙심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착각하지 마시라.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분에 당신의 인생을 온전하게 맡기는 것이다. 그래서 처한 환경과 상황이 암울하고, 귀신이 나가지 않고 병이 낫지 않으며, 아무리 기도해도 성령이 오시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 뿐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방식대로 일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않아야한다. 실망하거나 낙담하는 순간 당신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적지 않은 영성학교 식구들이 낙담과 실망을 반복하면 기도하고 있으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란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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