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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이었던 <길하레셋>카락 城

Joyfule 2017. 5. 15. 20:24

 

난공불락 이었던 <길하레셋>카락 城

빛그림자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왕하 3장25절>


 <길하레셋Kir-Hareseth>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118km, <아르논> 남쪽 28.4㎞,

사해 동쪽 17.6㎞ 지점의 고대 <모압>의 수도로 오늘날 <카락Kerak>이다.

해발 933m 고원에 위치한 이 곳은 주변의 언덕과 깊은 계곡들로 인해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다.

이 곳은 선지자<이사야>의 예언에서 두 번 언급 되었으며(사16:7,11),

<예레미야>서에도 두 번 나온다(렘48:31,36). 사15:1에 나오는 길(Kir)도 <길하레셋>으로 본다.

  성서에 의하면, <모압> 왕 <메사>는 목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임금에게 어린 양 십만 마리,

그리고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바쳐왔다.

군사 칠백 명을 이끌고 <에돔> 왕 쪽을 뚫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래서 <모압> 왕은 자기 뒤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다가, 성벽위에서 번제물로 바쳤다.

그러자 무서운 분노가 <이스라엘>군에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그곳에서 철수하여 본국으로 돌아갔다.(열왕기하 3:4~27)

북<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은 공물을 거절하고

배반한 이곳을 남<유다>의 <여호사밧>왕과 연합하여 공격하려 했던 것이다. 

<요르단>지역에 두 번째로 건축된 이 성은 십자군 시대에 쌓은 것으로,

십자군은 1142년에 십자군 중심센터를 이곳 <카락>성으로 이전하게 하고, 왕의대로를 통하여 무역하는 길을 통제하는 동시에 <예루살렘>으로 연결되는 기독교성지순례 보호목적의 중요한 거점으로 이용했다.

  그 후 1188년 <이슬람>군대 <살라딘>이 이끄는 <아유비> 왕조의 군대가 <카락성>의 새 주인이 되었고,

1264년 <아유비> 왕조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마물룩> 왕조 <술탄 베이블스>가 이곳을 점령하여

군사적 방어목적의 성벽을 보강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293년 지진으로 파괴되었으며 그 이후부터 <카락성>은 유배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요르단> 중부지역의 도청소재지이며 곡류, 채소, 과일 등 농산물생산이 많이 나는 지역이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성채는 중세 십자군 시대에 쌓여진 것으로

이중, 삼중으로 쌓여진 성채는 이곳에서 일어난 전쟁의 역사를 증언해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성 안에는 막사와 감옥이 아직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

그리고 고지에 위치한 이 성의 가장 큰 문제는 식수였는데,

우물은 예부터 성 밖에 있었다. 그래서 이 성읍의 바로 밑에는 수로로 추정되는 180m 정도의 터널이 있다.

1924년 발굴을 통해 <모압>인과 <로마>시대부터 중세 아랍시대의 도기들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