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새로 생겼다.
5층으로 되어 있는데 올라 갈수록
더 고급스런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단 어떤 층으로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거기서 골라야 하고,
5층까지 올라갔다가 아래층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두 여자가 1층에 당도하니 안내문에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2층이 궁금하여 올라갔다.
안내문에는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1층의 남편감보다 더 매력적이지만 3층으로 올라갔다.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겼을뿐 아니라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두 여자가 외치는 소리'이만하면 괜찮은데,'
그래도 4층이 궁금하여 올라갔다.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줄 뿐만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맙소사!'
두 여자는 감탄을 하면서 4층이 이 정도면
5층이야 더욱 황홀한 남자들이 기다릴 것으로 생각하고
잔뜩 기대하면서 5층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5층은 비어 있습니다.
여자들이란 만족을 모르는 존재임을
확인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두 여자는 아무 소득없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위트 상식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