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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의 석비(Tel Dan stele, 아람왕 벤하닷의 승전비, 이스라엘 국립박물관)

Joyfule 2016. 6. 19. 21:24

 

 

단의 석비

(Tel Dan stele, 아람왕 벤하닷의 승전비, 이스라엘 국립박물관)

 

단의 석비(아람왕 벤하닷의 승전비, 이스라엘 박물관)   (출처- http://www.answersingenesis.org/articles/am/v6/n2/) 

 

텔단은 이스라엘 북단 경계 지점으로 예로보암이 세웠던 금송아지 신전이 있었던 장소라는 점보다도 더욱 매혹적인 것은 1993년 7월 21에 발견된 ‘텔단 석비(Dan stele, 900?850 BC) ’ 때문이다. 한 발굴자가 성문 밖 광장의 나지막한 돌담을 파헤치던 중 잘 다듬어진 새카만 돌 조각 하나를 발견했다.대부분 구조물들이 냇물에 다듬어진 매끈한 석회암이기 때문에 이 조각은 쉽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돌을 들쳐낸 순간 지금까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그 뒷면에는 히브리어와 모양이 비슷한 고대 아람어 기록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기록문화가 발달했던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발굴에서도 이러한 기념비의 발견은 대단한 일인데 기록물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이스라엘에서 그것도 석비의 형태이기 때문에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전까지 성서학계에서는 다윗의 역사성이 문제시 되었었다. 왜냐하면 다윗이 성서에서 언급 되는대로 탁월한 왕이었다면 동시대 고대 근동의 문헌에서 다윗의 이름이 거론되어야 하는데 단 한 번도 언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다행히 텔단 석비가 발견되었다. 아람어로 기록된 길이 32cm 폭 22cm의 이 석비 조각에는 당시 다마스커스의 왕 하자엘(1열왕 19,15-18)의 비문이 13줄로 새겨져 있는데, 이 비문 9째 줄에 ‘다윗왕조’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 다윗의 역사성에 대한 의문은 풀린 셈이다. 비록 부숴진 조각이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아람의 한 왕이 이스라엘의 왕을 죽이고 정복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발굴자들은 곧 아람의 왕 벤하닷이 단을 정복했다는 열왕기상 15:16-22의 사건을 떠 올렸다.서기전 9세기 초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두 왕국의 끊임없는 전쟁은 유다의 아사왕이 아람 세력을 끌어들임으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아사는 자신의 적 북 이스라엘을 징벌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의 금고에 보관된 은과 금을 모두 끌어 모아 다메섹 아람왕에게 조공으로 바쳤다.아람의 왕 벤하닷은 아사의 부탁을 받고 단을 비롯해서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유린했고 그 결과가 바로 단에 세운 승전비에 기록됐다는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석비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홉번째 줄에 새겨져 있는 ‘베잇트 다비드’, 즉 ‘다윗 왕조’라는 단어 때문이다. 구약성서 외의 기록에서 다윗이 처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심 있는 고고학자, 역사학자, 성서학자들 사이에 ‘역사적 다윗에 관한 논쟁이 오늘날까지 뜨겁게 이어진다. 이 비문은 성서 밖에서 다윗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첫 번째 문헌이며 현재 이스라엘 국립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Tel  Dan stele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vJPHK7FvOPk)

 

 

Tel  Dan stele                     (출처-http://www.digplanet.com/wiki/Tel_Dan_Stele )

 

Tel  Dan stele                     (출처-http://seder-olam.info/seder-olam-g24-kings3.html)

 

Tel  Dan stele, 다윗왕조     (출처-http://www.bible.ca/archeology/bible-archeology.htm)

 

 

Tel  Dan stele, 다윗왕조     (출처-http://historicconnections.webs.com/biblicalarchaeology.htm) 

 

단의 석비(아람왕 벤하닷의 승전비, 이스라엘 박물관)

 

단 지파 땅 

 

텔단                          (출처- http://blog.daum.net/namvianny/17171297)

 

‘단’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한 지파로 단 지파의 이름은 야곱(이스라엘이라고도 함)과 야곱의 두 번째 아내 라헬의 여종인 ‘빌하’를 통해 낳은 야곱의 다섯 번째 아들 이름을 딴 것이다. 창세 30,4-6 이렇게 해서 라헬이 야곱에게 자기의 몸종 빌하를 아내로 주자, 야곱이 그와 한자리에 들었다.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라헬은 “하느님께서 내 권리를 되찾아 주셨구나. 그분께서는 내 호소도 들으셔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다네.” 하면서 그 이름을 단이라 하였다.  오늘날의 텔단 지역은 구약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할 때의 이름은 ‘라이스’였고,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되지 않은 가나안 원주민들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중해 해안 지역을 분배 받았던 단 지파 사람들이 필리스티인들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분배 받은 땅을 포기하고 대신 북쪽으로 이동하여 이곳 라이스를 정복하였고 조상 단의 이름을 따서 ‘단’이라고 부른데서 도시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판관 18,1-31 참조). 단 지파의 위대한 영웅은 삼손이다. 그러나 삼손과 같은 위대한 판관이 등장하였을 때는 필리스티아인들과의 경쟁이 가능했지만 이후 월등히 앞선 문명을 보유하고 있었던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밀려 처음 단지파에게 분할된 땅은 베냐민 지파의 왼쪽 해안가 지역이었지만 분배받은 땅을 빼앗기고 북쪽 ‘라이스’ 지역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당시 북쪽 지역은 이스라엘 영토로 확정되지 않았고 가나안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많은 장소들이 있었는데 단 지파 사람들은 이들 가나안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던 라이스를 정복하고 자신들의 조상 이름을 따서 단이라 하였다. 단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의 최북단의 경계도시였는데, 구약시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표시할 때 '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판관 20,1; 1사무 3,20; 2사무 3,10; 17,11; 24,2; 24,15; 1열왕 5,5)라는 문구가 여기에서 유래했다. 역대기서에서는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1역대 21,2; 2역대 30,5)라고 거꾸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텔단                        (출처- http://blog.daum.net/namvianny/1717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