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동행 - 윤경순

Joyfule 2005. 7. 6. 13:09
        동행 - 윤경순 비 오는 밤 벚꽃나무 아래 쏟아지는 꽃비 맞으며 지나가는 차 발자국 소리마다 원망만 담았는 데 그것은 행복이었습니다 그리움이었습니다 자꾸만 멀어지는 당신의 길과 나의 길 같은 길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힘들고 어렵게 여겼던 일들이 아득히 작게만 보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었습니다 저만치 앞서가는 당신의 축 처진 어깨 많은 아픔과 추억을 나누며 이제 우리는 같은 길에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