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Leadership

리더쉽 강좌

Joyfule 2021. 1. 2. 10:06

 

 

  

      리더쉽 강좌

 

 

 15. 좋은 아빠가 CEO 된다

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의 재계 리더들은 일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 해 왔다. 80년대 일이지만 내가 아는 어느 직장인이 상사에게 “아내가 오늘 출산하니 일찍 퇴근해야겠다”고 하자 상사로부터 매몰찬 한마디를 들었다고 한다. “야, 네가 얘를 ?냐?” 그 한마디는 당시 한국 직장인들의 현주소였다.

급박한 일이 산적한 상황에서 가정은 언제든지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과 가정은 결코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톱 기업인들을 자문하고 훈련시키는 스티븐 코비 리더십센터에서도 건강한 가정을 이끌지 못하는 기업가는 장기적으로 사업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서슴없이 지적한다.

그래서 회사의 간부급 리더들을 선발할 때는 싱글이거나 가정생활이 원만치 못한 사람은 제외시키라고까지 권한다. 리더십의 핵심 자질인 포용력, 인내심, 대화 기술, 용기, 협조정신, 상상력, 정직 등은 모두 건강한 가정생활을 통해 굳어지기 때문이다. 그 어떤 엘리트 교육이나 독서, 간부 훈련 프로그램도 CEO에게 가정만큼 영향력이 강하지 못하다.

현재 서구사회의 이혼율은 아주 심각하며, 특히 미국의 경우 이혼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가정의 붕괴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톱 CEO들 50명 중 43명이 한 명의 배우자와 평생을 살아 왔으며,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하나같이 건강한 가정생활이 주는 기쁨과 심리적 안정을 성공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샌디 웨일 회장은 특히 자기 아내의 지혜로운 조언에 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미국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엘리자베스 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추구하도록 격려해준 부모님이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체이스 맨해튼은행의 월터 시플리 회장은 아들을 키우면서 경영에 관한 황금 같은 교훈들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구약성경을 보면 인간이 국가를 만들기 전에 하나님이 가정을 만드셨다. 그러므로 가정이란 인간의 본질 속에 깊이 배어 있는 하나님의 터치다.

리더여, 당신은 혼자서 험한 세상의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없다. 지도자의 자리가 주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흡수해줄 최후의 완충 쿠션이 바로 당신의 가정이다.

하지만 가정도 그냥 지켜지는 게 아니다. 집(house)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가정(home)은 그럴 수 없다. CEO 당신의 가족이 당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시하지 말라. 당신의 시간과 정성을 당신의 가족에게 투자하라. 아내와 정기적으로 데이트하고, 아이들과 의도적으로 나들이를 떠나라. 가장 바쁜 당신이지만 가장 귀중한 시간을 가장 귀중한 존재인 가족에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자신과 여유가 없다면 CEO로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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