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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뽑은 우스운 이야기

Joyfule 2023. 1. 23. 00:33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뽑은 우스운 이야기   


 대학의 구내식당들 가운데는 학생들이 
 스푼이나 포크, 유리컵을 집어가는 바람에 골치를 앓는 곳이 많다. 
 한 번은 없어진 물건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학기말에 구내식당의 한 직원이 식당 밖에 큰 상자 몇 개를 내놓고
 "잠시 빌려간 물건"들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쪽지를 붙여 놓았다. 
 그러자 몇몇 학생들이 이 상자들을 보고 
 이삿짐을 싸는 데 쓰려고 집어가 버렸다.

ㅡ ❤ ㅡ

출근시간이었다. 
전차 안은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었다. 
전차가 막 출발했을 때 어떤 남자가 따라오면서
"발 하나만 올려 놓을 자리 좀 만들어 주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전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ㅡ ❤ ㅡ

우리 옆집에 사는 부부는 새 집을 마련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새 차를 샀다. 
휴가철이 가까워 오자 아내가 남편에게 휴가는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물었다. 
남편이 대답했다. 

"금년에는 좀 색다른 계획을 세워 보자구. 
우리가 새로 산 집에서 새로 산 자동차를 바라보다가 
그게 싫증이 나면 새 차를 타고 앉아서 새로 산 집을 바라보면 어때?"

ㅡ ❤ ㅡ

남학생과 함께 분식집에 갔는데 들어오는 손님들이 모두 
우리가 앉은 테이블 쪽을 한 번 씩 유심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나와 우리는 진상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 커다란 메뉴판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ㅡ ❤ ㅡ

낚시에 걸린 고기가 너무 작았으므로 나는 그 고기를 놓아주었다. 
"왜 고기를 놓아주지요?" 

내 등뒤에 있던 꼬마가 물었다. 
고기가 너무 작아서 놓아주었다고 대답했더니 
그 꼬마는 나를 나무라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주시면 되잖아요? 
나한테는 큰 고기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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