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눈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라
성공하는 리더가 지니는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뛰어난 소통기술이다. 우렁찬 음성, 풍부한 어휘력, 시종 일관된 시선교환? 탁월한 언어구사력? 세련된 유머감각? 열정적 어조? 언어와 조화를 이루는 신체언어?
물론 이 모두가 가치있는, 따라서 연마되어야 할 소통의 기술들이다. 그러나 리더십을 발현해야 할 소통에서라면, 그 가운데 어느 것도 최고의 핵심 요소일 수는 없다. 경청의 기술, 이것이 바로 소통의 최고 요소다. 그렇다. 리더라면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하여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 소리를 듣고 거기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팀원들을 향해 귀를 열어 둠으로서 성공을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곁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귀를 열어 합리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수집해야 한다.
고객들을 향해 귀를 열어 직원들이 수요에 대한 공급을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경쟁자들을 향해 귀를 열어 비즈니스라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을 획득해야 한다. 벤더들을 향해 귀를 열어 효율 및 성장률을 강화할 기회와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제일 바람직한 청취의 기술은 동기를 부여하고, 혁신을 도모하고,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며, 신뢰를 부양하고,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그것은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가장 큰 자산이다. 반면 그릇된 청취의 태도는 엄청난 고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청자란 리더의 눈으로 사물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언뜻 추상적으로 보이는 이 기술은 기적의 주문 같은 것이 없다. 올바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분명 기적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리더의 눈으로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마음속에 큰 그림을 품고 경청을 하라.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와 연관된 고리를 찾고자 하면서 들어라.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들어라. 정보의 출처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동시에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파악하라. 언어 뒤에 숨어 있는 표정과 몸짓을 관찰하고 거기에 담긴 감정을 규명하라. 좋은 것, 나쁜 것, 심지어 추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의 통로를 유지하라. 당신의 귀에 결코 여과기를 달지 말라. 그것이 바로 경청의 기술이자 소통인 것이다.
팻 크로스 저, ‘선택의 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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