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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은혜로 세워가는 가정생활

Joyfule 2020. 7. 9. 00:10


 



     말씀의 은혜로 세워가는 가정생활



말씀 : 느 10:28-30 (느 10: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느 10: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느 10: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묵상 : 
날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한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말씀의 심오함에 심취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수도원 벨이 울렸습니다. 날마다 문 앞에 찾아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시간을 알리는 벨 소리였습니다. 그 수도사는 매일 해야만 하는 의무와 심오한 진리를 깨닫는 즐거움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그러나 수도사는 기꺼이 일어나 가난한 자들에게 음식을 주러 나갔습니다. 한 시간쯤 후에 다시 돌아와 말씀을 묵상하는 수도사에게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너는 이제야 비로소 귀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말씀에 집중하고 그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하면 우리의 삶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으면 삶이 본질적으로 변합니다. 느헤미야 10장에는 말씀에 감동 받아서 변화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떻게 말씀의 능력을 힘입고 변화를 추구해야 할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느헤미야의 인도 아래 부흥 운동을 체험했습니다. 율법을 읽는 일을 통해서 말씀에 노출되고 자기들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합니다. 그리고 언약을 세우고 헌신하면서 말씀과 규례를 지킬 것을 결심합니다. 그 첫 번째 반응으로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였던 잘못을 회개하고 율법에 근거를 둔 바람직한 결혼 생활을 회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29절하-30절).

에스라 10장에 나오는 에스라의 종교 개혁을 보아도 돌아온 유다 백성들 중 족장과 제사장 등 지도층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그 땅의 여인들과 결혼하여 자녀까지 낳았고 그들을 데리고 귀환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스 10:18-44). 또한 유대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도 이방인들과 통혼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이 나라를 빼앗기고 앗수르와 바벨론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때로는 정책적으로 혼혈 동화 정책이 사용되어 결혼의 순수성을 잃었고 때로는 신앙적인 나약함으로 인해 이방인들과 결혼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이런 잘못된 결혼 관계와 가정생활을 말씀을 통해 돌이키며 회개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가나안 정복을 하기 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이방인들과 결혼하지 말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결혼으로 인해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되어 하나님이 진노하실 것이라고 모세는 경고했습니다(신 7:2-4). 이방인들과 결혼하는 문제는 단순한 결혼과 가정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적인 문제요, 인생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공동체는 폐쇄적이지 않았습니다. 할례를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고백하면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백성들은 그저 현실적인 상황과 필요에 따라 이방인들과 결혼하였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죄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헤미야의 부흥 운동 때 회개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가정을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말씀의 은혜로 우리가 우리의 가정을 세워갈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부분은 돌이켜 회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말씀의 터 위에 굳게 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 실천거리 : 우리 시대의 가정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저의 가정의 모습도 돌아봅니다. 가정이 해체되고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크리스천인 저의 가정 또한 세상적인 가치관과 다르지 않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세상의 성공을 크리스천 버전으로 포장해서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저 또한 그런 왜곡된 가치관으로 제가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말씀의 능력을 힘입어 바람직한 가정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말씀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말씀을 듣고 보고 실천하여 우리의 가정이 참다운 믿음의 가정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