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 천상병
뜰에 매화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옛날의 시인들이
매화꽃 시를 많이 읊었으니
나도 한 편 끌까 합니다
하얀 꽃송이가 하도 매력이 있어
보기만 하여서는 안 되겠기에
매화꽃과 친구가 되고 싶구나!
지금은 92년 4월 30일인데
봄을 매화꽃 혼자서
만끽하고 있는가 싶구나!
한들한들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천사와도 같구나!
오래 꽃피어서 나를 달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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