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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지고 수고하고 계십니까?

Joyfule 2020. 7. 25. 18:42


 



        무거운 짐 지고 수고하고 계십니까?



말씀 : 마 11:28~30, 시 68:19~20 상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시 68: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시 68:20 상)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묵상 : 
벌써 한 30년 가까이 되어가는군요. 병아리 전도사로 섬길 때 당시만 해도 지방 소도시의 교회에서 여는 여름성경학교에서는 인형극, 라디오 드라마, 1인극 같은 것이 아들에게 인기였습니다. 한해 여름에 세 번으로 나누어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제가 1인 드라마로 꾸며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청중 석에서 무대로 등장해서 등짐을 진 모션을 취하면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어, 왜 이렇게 무겁지? 이 짐이 안 떨어져. 어떻게 해야 이 짐을 떼놓고 좀 편하게 지낼까!”

「천로역정(天路歷程)」은 그렇게 고민하는 한 그리스도인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짐도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참된 쉼, 충만한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까? 늘 부담이 있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자고 나도 개운치 않고 오후만 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겁지는 않으십니까? 예수님이 오늘 우리 현대인들의 걱정을 잘 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누구나 오라고 하십니다.


2천 년 전에 이 땅에 내려와 인간의 삶을 사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어린 시절을 거쳐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목수로 일하셨습니다. 가업을 이은 것이었고 당시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노동을 경험해 본 예수님이 오늘 목수로서 말씀하십니다. 직업인들이 고민되는 짐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하십니다. 목수 일을 오래 하셨던 예수님은 실제로 멍에를 직접 만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 분이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시면서 짐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십니다.


오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오게 해서 쉬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28절) 마치 다윗이 노래했던 시편 23편이 연상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2). 예수님이야말로 콘크리트 밀림 속에서 참된 안식을 유보한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푸는 풀밭을 제공해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성경의 목자들은 주로 양을 키웠는데 양은 가축들 중에서 가장 의존성이 강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두려움도 많고 몸은 무겁고 다리는 가늘어서 넘어지면 혼자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만큼 목자들을 의존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삶 속에서 전적으로 의존할 때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은 ‘목사 예수’의 이미지입니다. 목회자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들은 제사에 관한 일을 하는 것과 더불어 율법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배우라”고 하십니다(29절). 예수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한 수 가르쳐주실 수 있습니다. 성질 급한 사람은 제대로 못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온유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는지 가르쳐주시는 목사 예수님이십니다. 나를 위해 고난당하고 죽임 당하신 예수님에게 참된 쉼과 안식을 배웁시다. 목수이고 목자이고 목사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짐을 덜어주고 평안으로 인도하십니다.


* 실천거리 : “나는 8톤 트럭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다 내게로 와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저의 죄 짐을 감당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신 분, 제가 지고 가야 할 인생의 멍에와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늘 기억하며 오늘도 일하겠습니다. 오늘도 일하면서 하루의 ‘하프타임’을 통해 일과 여가의 균형을 위한 작은 노력도 시도해보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일과 관련된 모든 짐을 예수님께 와서 풀어놓습니다. 세상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저 홀로 고민하지 않게 하옵소서. 목수이고 목자이고 목사이신 주님으로부터 참된 안식을 얻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