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말씀 : 막 6:45~52 (막 6: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막 6: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막 6: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막 6: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櫓)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막 6: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막 6: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막 6: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막 6: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묵상 :
우리는 평생에 걸쳐 직업을 가지고 삽니다. 요즘 은퇴가 앞당겨졌다고 하지만 노후의 삶도 직업 생활의 연장선이라고 본다면 평생 일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 해보셨습니까? “나의 직업을 통해 어떻게 일해야 가족들이나 후배들의 가슴에 남을만한 말을 남길 수 있을까?” 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현재 부모이고 또 대부분 앞으로 부코가 될 텐데 우리의 자녀들이 내가 일하는 어떤 모습을 보고 감화를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오늘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직업의 현실과 일터의 상황,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남자만 5천 명이나 되는 큰 무리의 사람들을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먹이는 엄청난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이 있은 후에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직접 무리들을 배웅하겠으니 제자들더러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 벳새다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밤새 배를 저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도록 저녁에 보내시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설정이 바로 우리 일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일터가 이렇게 숨 고르기도 힘들 정도로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사실 일이 계속되지 않는 일터가 문제지 일이 계속 있는 일터는 감사한 환경이지요. 그래도 힘은 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만 그렇게 험한 바닷길로 보내신 이유가 있습니다. 또 큰 일이 앞에 놓여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바다에서 건너편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풍랑이 거셌습니다. 갈릴리 호수에는 가끔 돌풍이 불어 닥친다고 합니다. 작은 배들은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힘겹게 노를 저었다고 합니다(48절 상). 괴롭게 노를 저었다고도 표현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힘겹고 괴롭게 노를 저었다는 것은 바람과 맞서서 이겨보려고 열심히 애썼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능력이 뛰어난 것보다 최선을 다해 그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성실함이 더욱 귀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는 반짝 능력보다는 우직하게 그 어려움을 끝까지 인내하면서 감당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그것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예수님이 그들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 오셨습니다. 제자들이 유령이라고 생각한 것이 당연하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았습니다. 자기들이 괴롭게 노를 저을 때 그들을 바라보고 계신 분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48절). 그들의 고통을 바라보고 이미 알고 계신 예수님이 그들을 구하러 오셨습니다. 비상한 방법으로 오셨지요. 제자들이 유령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소리 지를 만큼 희한한 방법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도 들어야 하겠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 실천거리 : 우리도 일하면서 고통 받을 때 주님이 가까이로 다가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던 주님이 우리에게 오심을, 특별한 방법으로 오실 수도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다가오셔서 속삭이듯이 말씀해주시는 음성을 듣겠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고생 많았지? 그러나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었단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급히 왔다. 너를 놀라게 하면서 왔다. 이제 안심해라!” 주님 말씀 들으면서 일터 현장의 풍파를 헤쳐 나가겠습니다. 찾아오신 주님을 유령이라고 소리치지 않도록 주님을 제대로 바라보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우리의 일터 현장에 어려움이 없지 않습니다. 주님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이 찾아와 위로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옵소서. 노를 젓기가 힘들 정도로 풍랑이 심하지만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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