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벌면 정승 같이 쓸 수 있는가?

         개같이 벌면 정승 같이 쓸 수 있는가?

말씀 : 신 8:17~18, 잠 28:19~20 (신 8: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신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잠 28:19)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려니와 방탕을 따르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 (잠 28:20)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묵상 : 
어제 우리가 살펴본 대로 우리에게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숨바꼭질을 하고 남을 등쳐먹으면서도 돈을 벌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을 잘 못 인용합니다. 그 속담은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벌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 아니지요. 그런 사람들의 생각대로 개와 같이 돈을 벌면 개같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로 정승같이 쓸 수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 중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돈을 버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돈을 버는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입니다. 구원의 은혜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만 배타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상). 우리 크리스천들 중에 돈을 버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돈을 버는 능력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태도를 하나님이 꾸짖으십니다. 잠언 28:19-20이 이 사실을 잘 말해줍니다.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건전한 노동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런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방탕을 따르는 자”,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결국 궁핍을 경험하고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이 “방탕”을 “헛된 것”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헛된 것은 바로 요즘 우리 사회의 ‘대박’과 ‘로또’와 같은 복권입니다. 요즘에는 연금 복권이 인기라고 하던데요, 아직도 이 복권의 대박 열풍이 심각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행심은 선천적인 것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어린 시절에 학습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 10년 쯤 전에 우리집 아이들이 아홉 살, 일곱 살 때 제가 카드회사에서 카드 사용건에 대해 무작위로 추첨하여 주는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습니다. 거금 50만 원이었습니다. 세금 제하고 39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확인하고 기뻐했는데 우리집 아이들에게 그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면서 뿌리 깊은 사행심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안타깝지만 그런 마음을 고쳐주기 위해 공짜로 받은 그 돈을 헌금하고야 말았습니다.

며칠 뒤 우리 가족이 아침마다 읽고 묵상하던 성경 구절이 이것이었습니다. 잠언 10장 4절 말씀인데요,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이후 우리 가족은 부지런히 일해서 번 돈만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고 들어온 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그렇게 헌금을 하거나 좋은 일에 낭비하면서(?) 평생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돈에 대한 바른 자세를 성경이 교훈합니다. 말씀에 근거한 재물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실천거리 : 사람들은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돈이 내 직업의 가치, 혹은 자신의 가치를 반영하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적절한 재테크를 통해 세상의 지혜롭게 사는 것도 부정하시지 않지만 불노소득을 기뻐하시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크리스천답게 돈을 제대로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돈을 제대로 벌어서 제대로 쓰는 바람직한 재물관을 가지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멋진 가치관을 보여주게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