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 선 영웅 훌 강준민 (출 17 :8~16)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생각할 때마다
모세의 팔을 올려주었던 아론과 훌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특히 많이 알려져 있는 아론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잘 갖지 않는 훌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시대를 보면서 무대 앞에 서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무대 뒤에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교회를 이끌어 오셨다고 믿습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무대 뒤에 선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 뒤에 선 영웅들은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사 45 : 3)
무대 앞은 밝지만 무대 뒤는 어둡습니다.
하나님의 눈길은 무대 뒤에서 무대를 밝히는
영웅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대 뒤 영웅은 다른 꽃을 빛나게 해주는 안개꽃이나
말없이 눈물로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와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에게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섬기는 일에 통달한 사람
무대 뒤에 선 영웅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길만한 특징이 있습니다.
무대 뒤에 선 영웅들은 섬기는 일에 통달한 사람입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모든 레위 사람에게 위로하였더라
이와 같이 절기 칠일 동안에 무리가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더라."(대하 30: 22)
우리는 각자의 전문분야를 통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이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론과 훌은 모세를 섬기는 일에 통달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을 섬기는데 통달한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첫째=먼저 영적 지도자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의 기도는 그 민족을 살리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의 사역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를 위해 중보하는
아론과 훌의 역할도 중요한 것입니다.
아론과 훌은 모세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함께 중보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영적 지도자가 가까이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영적 지도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론과 훌은 모세가 피곤하지 않도록
그의 팔에 돌을 놓고 팔을 잡아주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영적 지도자가 힘들 때
돌을 놓아주는 중보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넷째=영적 지도자와 함께 고난의 짐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섬기는 일에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더 큰 일을 맡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영적 지도자를 섬기는 일꾼에게 상급을 주십니다.
훌에게도 상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충성된 일꾼인 훌에게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중요한 일을 맡기십니다.
처음에 아론과 훌은 모세의 손을 잡아주는
비교적 단순한 일을 했지만
나중에는 모세가 산에 올라갈 때 아론과 훌에게
자신이 했던 일을 맡깁니다.
"모세가 그 종자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출 24 : 13~14)
★또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일꾼에게
고귀한 신분을 허락하십니다.
훌은 갈렙의 아들입니다.
갈렙은 가나스 사람으로 이방인과 같은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훌이 충성스럽게 섬기자 하나님께서 그를
유다지파에 속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니 하나님께서 신분 자체를 높혀 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충성된 일꾼의 후손을 축복하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찌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출 35 : 30~33)
우리가 섬기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섬기는 사람들의 후손까지도 축복하셔서 요긴하게 사용하십니다.
여러분 남들이 보기에 단순하고 별 볼일 없는 일같이
보일지라도 절대 낙심하지 마십시오.
모세 옆에 있었던 훌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익숙한 일을 통해서
그 분의 위대한 일을 이루십니다.
마찬가지로 새벽마다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 같아 보일지라도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믿으십시오.
탁월한 영성을 추구하려면 지극히 익숙한 것들을 사랑하고
익숙한 것들을 익숙할수록 좋아하는 탁월한
영성의 소유자가 되십시오.
익숙하고 단조로운 일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또한 무대 뒤에서 안개꽃처럼 무대를 밝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출처 / 온누리 신문.
정리 / 임재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