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560) 베드로가 실패한 4가지 이유
(요 18:12-27)
본문에는 주님께서 잡히시던 때에 숯불 앞에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정말 사랑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주님을 부인한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왜 베드로가 중요한 순간에 주님에 대한 사랑을 보이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었을까요?
1. 자만심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은 다 배반해도 자기는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막 14:30-31).
그러한 자만심 때문에 넘어졌습니다. 그와 같이 자만은 언제나 실패를 만들어냅니다.
2. 중요한 순간에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주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요청했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있으라."(막 14:34)
그러한 기도 요청을 듣고도 잠만 잤기 때문에 베드로는 중요한 순간에 실패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기에 아무리 바빠도 기도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3. 멀찍이 뒤따라가서 실패했습니다.
예수님이 대제사장 집으로 끌려가실 때 베드로는 멀찍이 따라갔습니다(눅 22:54).
멀찍이 뒤따르는 이 모습은 현대인의 신앙생활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주님과의 거리, 교회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신앙생활을 실패할 확률이 많아지게 됩니다.
4. 원수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숯불 앞에서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종 및 하속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18절).
사람은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정신을 차린다고 해도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환경이 나쁘면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