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592) 겸손의 3대 정의
(요 1:19-28)
오늘날 가장 많이 오해되고 있는 덕목 중의 하나가 겸손입니다.
앞서 가는 사람들, 무엇을 성취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겸손인 줄 압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진정한 겸손은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세워주는 것입니다.
앞사람은 뒷사람을 세워주고, 뒷사람은 앞사람을 세워줄 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성공자는 실패자를 격려하고, 실패자는 성공자를 격려할 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러면 교만은 무엇일까요? 흠집을 찾으려 하고 무너뜨리려는 비판적 태도입니다.
바른 비판은 사랑의 바탕을 가지고 여러 가지 내용을 편견 없이 확실히 알아보고,
그러한 최선의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진솔하게 지적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비판들을 보면 무조건적인 비판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비판은 오직 한 가지 목적만 있습니다. 바로 남을 무너뜨리는 목적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러한 무조건적인 비판을 정의감으로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본문은 세례 요한의 고백을 통해 겸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1) 겸손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신분을 아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1:20)
2) 겸손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사명을 아는 것입니다.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라..."(1:23)
3) 겸손은 주님 안에서 자기의 위치를 굽히는 것입니다.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1:27)
이러한 겸손한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주님 안에서의 자기 인식입니다.
그러면 가장 교만한 태도는 무엇일까요? 남을 정죄하는 의식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고약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자기 인식을 우선하는 자가 되어 축복을 예비하는 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