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묵상(628) 왜 하나님교라 하지 않고 기독교라 합니까?

Joyfule 2008. 5. 1. 03:05

묵상(628) 왜 하나님교라 하지 않고 기독교라 합니까? 
저도 옛날 어렸을 때에는 이런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보다 높을 것 같은데 더 높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여호와교" 혹은 "하나님교"라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의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기독교"와 "하나님교"를
 병용해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실체가 모호한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교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결국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믿는 그리스도교입니다. 
그리스도교란 말을 한자로 기독교(基督敎)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리스도란 말은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로 구세주라는 말입니다. 
구약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로 구세주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는 메시야입니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이 "막연히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식의 믿음이라면 이방 종교에서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은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밖에 없고,
그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면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유대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및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유대교에서 믿는 여호와 하나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후의 신약 시대에는 구원을 얻기에 불완전한 신앙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여호와 하나님까지만 
하나님이 스스로를 계시했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계시된 하나님"으로 
스스로를 더욱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사람들에게 계시하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완벽한 믿음이 되고 그 완벽한 믿음을 가져야만 구원을 얻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도 여호와 하나님을 완벽하게 믿으면 구원을 받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여호와 하나님"으로 분명히 스스로를 
계시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빠져 버리면 참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말로만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고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개념만 믿는 것일 뿐 
"참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믿음은 구원을 얻기에 불완전한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많은 이방종교가 믿는 것 
   막연하고 모호한 실체 없는 하나님 
* 유대교가 믿는 것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개념은 확실하지만 실체는 뚜렷하지 않음 
* 기독교가 믿는 것 
   예수 그리스도라는 실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고(계시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구원의 길을 이루신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그래서 우리가 믿는 종교를 하나님교, 유대교, 여호와교라고 하지 않고 기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날 우리가 믿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한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면 우리의 믿음은 구원을 받는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나는 하나님을 믿어요><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나는 (하나님이 자신을 완벽하게 계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했어요>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고백이 결국 참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믿음만이 온전한 구원의 믿음이 될 수 있습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