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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의 영을 모르면 천국도 없다.

Joyfule 2018. 11. 30. 08:45


 

     미혹의 영을 모르면 천국도 없다.



필자가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영성학교를 열고 사역을 시작한지 3년이 가까워온다. 아시다시피, 필자의 사역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여 기도의 일꾼을 세우고, 악한 영과 싸워 이기는 일당백의 정예용사를 양육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역은 기도를 방해하는 악한 영과 필연적인 전쟁을 맞닥뜨려야 한다. 그러므로 악한 영의 군대를 지휘하는 고급영인 미혹의 영을 모른다면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지만 기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도훈련을 지도하고, 귀신에게 공격당하여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질병을 회복시키며, 겉으로 드러나는 하급귀신들과 갖가지 공격으로 덤벼드는 중급귀신들과 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 싸움을 지휘하는 미혹의 영에 대한 경계와 훈련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싸움의 승패는 미혹의 영을 쫓아내는 데 달려 있다. 그래서 하급귀신이나 중급귀신들을 몰아냈다고 하더라도 고급영인 미혹의 영을 쫓아내지 않는다면 물거품인 셈이다. 영성학교에서 훈련하고 졸업한 사람들도 2년여가 되면서 기도가 지지부진하고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게 되었다. 그들에게 여전히 미혹의 영이 나가지 않는 까닭이다. 그래서 올해는 졸업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미혹의 영과의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일 년이 다 되는 시점까지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거나, 필자의 지도에 반항하여 영성학교를 떠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혹의 영의 공격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싶다.

 

미혹의 영은 공격은 죄를 짓게 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불행에 빠뜨려서 고통을 주어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죄를 짓고 있는지, 성령의 열매가 있는지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미혹의 영은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는 치명적인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분별하고 알아채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우리네 교회의 대부분의 지도자들과 교인들의 대부분이 미혹의 영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들의 공격이 얼마나 치밀하고 위력적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노리는 목적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면, 이들의 공격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미혹의 영은 속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고급 영으로서, 공격파워가 파괴적이므로 한번 걸려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13:2)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8:31~33)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8:5~7)

 

위의 두 구절은 사탄이 어떻게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지 알려주고 있다. 먼저 가룟유다에게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넣어주고 있다. 그는 예수님을 흠모하고 따라다녔던 12제자중의 한명이었지만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보면서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사탄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돈을 벌라는 생각을 넣어주는 덫에 걸려든 것이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엄청난 지위와 명예를 누리는 상상을 하였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선포하시자 실망을 하고 이를 황급하게 말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 생각도 역시 사탄이 속이는 공격이었다. 그러나 이 두 제자는 사탄의 미혹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사탄의 공격을 알아채셨는가? 그 잣대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을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가룟유다나 베드로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명예나 부를 추구하였으며, 이 생각 즉 육체의 욕심이 바로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공격이다. 그래서 성경은 육체의 생각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말하는 까닭이다. 즉 육체의 생각을 붙드는 사람은 귀신의 포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33:15)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3:11)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 육체뿐 아니라 마음과 성품까지 자신을 닮아 지으셨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이 마음의 생각을 속여서 빼앗는 무리가 바로 미혹의 영이 귀신이다. 그래서 마음을 지키지 않는다면 미혹의 영에 포로로 잡혀 지옥의 불길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5)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7)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이 예수를 믿고 교회에 오는 목적이 무엇인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하여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며, 고질병을 고치고 자녀가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등 각종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목사들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어 목회성공을 이루는 것이고, 교인들은 죄다 세속적인 축복을 받아 누리는 것인가? 그게 하나님의 뜻인가? 아쉽게도 이러한 생각은 죄다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성경구절을 짜깁기하여 덕담과 위로, 격려와 축복을 남발하고 있으며, 교인들은 자신의 귀를 가렵게 하는 설교자를 따라다니며 은혜를 받았다고 칭찬을 하고 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

 

바로 이 시대가 바로 미혹의 영이 활개를 치는 시대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만날 생각이 없이, 먹고 마시고 낄낄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듣고 싶고 원하는 말을 넣어주는 목사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 미혹의 영이 우글거리는 이유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육체의 욕망을 채우고 쾌락을 즐기는 일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