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의 4가지 치명적인 공격전략
엊그제 필자가 가까운 지인에게, 앞으로 만나는 크리스천들에게 ‘미혹의 영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겠냐는 말을 꺼냈다. 그랬더니 그 지인은 미혹의 영을 귀신으로만 여기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혹의 영은 감쪽같이 속이는 공격을 전문적으로 구사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귀신의 별명이다. 모든 귀신들이 속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미혹의 영은 탁월하고 교묘한 방법을 구사하며 사람들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무서운 귀신이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미혹의 영은 사람의 몸에 잠복할 때나 나갈 때에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막강한 능력을 지닌 고급영이며, 몸에 잠복하여 하급영이나 중간급의 귀신들을 끌어들여 집을 짓고 그들을 사슬로 묶어서 통제하면서 영혼과 생명을 파괴하는 무서운 놈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그 말씀을 듣고 나서, 그렇다면 어떻게 이놈의 정체를 밝혀내고 쫓아내야 하는지 난감해졌다. 그러나 필자의 곤혹스러운 상황에 상관없이 사역이 열렸고, 필자는 지금 그놈들과 피 터지는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 감사하게도, 성령께서는 그놈들의 정체를 알아내는 단서를 깨닫게 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미혹의 영이 속이는 전략은 사람마다 다르다. 성경지식이 많은 목회자에게는 성경지식으로 속이고, 세속적인 성공을 바라는 교인에게는 세상의 성공을 주겠다고 속이며, 성령의 은사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짜 은사를 넣어주어 속이고, 열정적인 교인들에게는 희생적인 신앙행위에 빠져 자기만족과 자기 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속이고 있다. 미혹의 영의 목적은 죄를 짓게 하여 고통을 주어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정적으로 하더라도 마음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가정에 기쁨과 평안이 없으며, 각종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게 된다. 말하자면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성령의 능력과 열매가 있는지 날카롭게 분별하면 미혹의 영에 속고 있는지 알 수 있지만, 그놈들의 공격이 치밀하고 파괴적이기 때문에 이를 분별하는 게 녹록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이놈들이 주로 구사하는 4가지 전략을 말씀드리겠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위의 네 구절을 살펴보자. 처음 구절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의 표적이다. 덧붙여서 아주 작은 믿음이 있어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세 번째 구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능력을 드러내거나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크리스천들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믿음이 없거나,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사는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미혹의 영이 공격하여 속이고 있는 증거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혹하는 지 살펴보자.
1. 자기 합리화
자기합리화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이 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 또는 그런 심리적 경향이다. 그렇다면 믿음의 표적이 없다는 자기합리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런 믿음의 표적은 사도시대에나 필요한 것이며, 성경이 완성된 시대에는 필요 없다는 신학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믿음의 표적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 말하자면 성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교묘하게 비틀거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다른 말씀을 짜깁기하여 물 타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자기합리화는 성경지식이 많은 신학자나 목회자에게 구사하는 미혹의 영의 전략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교인들은 성경말씀을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목회자의 말을 믿어버리고 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도, 새벽기도에 나와서 1,20분 기도하거나 새벽기도회에 나오지 않은 교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특별새벽기도회(특새)에 참석하면 기도의 의무를 다했다고 한다. 이렇게 성경말씀을 비틀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 공격이 가장 일반적인 미혹의 영의 공격이다.
2. 변명
변명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까닭을 말함이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거나, 항상 기뻐하지 않거나,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변명하는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어요?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인 이유예요.” 하고 말하면 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기보다,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태도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지 못하는 태도는 이보다 훨씬 많은 변명을 지어낼 수 있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직장이나 돌보아야 하는 가족, 그리고 해야 할 많은 일들을 포함해서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다른 신앙행위들을 끄집어내어 변명을 일삼고 있다.
3. 미루는 것
지금 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미혹의 영의 전략이다. 그래서 규칙적인 말씀읽기나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새해로 미루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한 달 이내에 중도에 포기해버리고는, 다시 내년 새해로 미루곤 한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을 찾아와서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다. 그 통로가 바로 말씀과 기도이다. 그래서 미혹의 영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목회자에게 자기합리화로 속이고, 평신도들에게는 변명과 미루는 것으로 속여 공격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미혹의 영의 공격은 아주 탁월해서, 대다수의 교인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형식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만족하고 있다.
4. 덮어둠
예전에 성령께서 필자에게, 하나님은 수술을 하라고 하시지만 귀신은 싸매고 다니라고 하고 있다. 수술을 할 상처가 있는데 붕대로 감고 다닌다고 낫겠는가? 이렇게 미혹의 영은 죄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며, 무능과 무기력을 회피하게 만들고 있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이라고 놀라운 기도의 능력이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자신에게 믿음의 능력이 없는 현상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게, 대다수의 우리네 교인의 실상이다. 그래서 자신과 가족에게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이 있거나, 자녀들의 탈선, 가난함,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그동안의 신앙생화에 아무런 열매가 없더라도 그냥 덮어두고 자신과 상관없는 일처럼 여기고 있다. 그리고는 목회자의 비성경적이고 맹목적인 덕담이나 칭찬, 격려나 위로에 귀를 열어두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다.
위의 네 가지 공격 전략이 미혹의 영이 가장 일반적으로 구사하며 속이는 방식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공격 전략은 탁월한 효과를 거두어, 대다수의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영적 잠에 빠져 쿨쿨 자고 있다. 특히 미혹의 영은 대다수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목회자들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교인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이다. 예전에 성령께서 필자에게, 선생이 지옥에 가면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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