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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적은 언제 일어나는가?

Joyfule 2018. 5. 19. 10:02

    믿음의 기적은 언제 일어나는가?

 

 

크리스천은 믿음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믿음은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리지 않으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믿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기며 못할 것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또한 믿음의 표적이 귀신을 쫓아내며 질병을 고치는 현상으로 드러난다고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설레는 가슴을 부여안고 교회에 들어왔다. 그러나 기대했던 믿음의 기적은 없었다. 성경이 절대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도 믿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능력도 믿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의 조건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코치님. 구정 잘 쉬셨나요. 목사님과식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구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우리아저씨 또 머리 혈관 막혀서 구정전날까지 열흘 동안 주사 맞으며 치료 받았어요. 자기도 평생 아픈 거 몰랐는데 작년부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또 병원에서는 혈압도 정상인데 이렇게 계속 막힐 수가 없는데 이상하다 하네요. 덕분에 명절을 함께 보내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리구 우리 아저씨가 좀 변한 것 겉애요. 우선 욕 안해요. 기도하면 먹을 거 주는가구 욕 했댔거든요. 그리구 나가란 말 안해요. 반대로 내가 어디 갈가 봐 겁나해요. 작년까지의 이사람은 한 절반 죽은 것 같아요. 그리구 작년 기도시작한 다음달부터 생활비를 천원씩 몇달 주더니 그다음부터는 오백원씩 줬거든요. 사고 날때 천원주다가 올해부터는 매달 이천원씩 줍데다. 처음에는 투털거렸는데 그것이죄라고 배웠잖나요. 굶지 않구 끼니마다 먹을 게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집도사주고 무엇 무엇도 해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이제는 그게 다 필요 없어졌어요. 하나님만 만나면 되는데 뭐가 필요해요. 욕심 다 내려놓으니까 돈 소리, 집 소리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리지도 않고 꿈만합니다. 모든 것 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 하나님 은혜입니다 하나님 아니면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제힘으로는 이사람 어떻게 못하구 하나님 부르는 기도 몰랐다면 저 그때 나갔을 거예요. 아직도 하나님 안 믿지만 꼭 하나님한테 나올 날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코치님, 저는 언제까지가 없어요. 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어요. 죽을 때까지 하나님 찾을라구요. 코치님. 마지막까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소식 전할 게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분은 중국 할빈에 사는 중국동포이다. 작년에 필자에게 메일로 연락이 왔다. 이 기도훈련을 배우고 싶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중국당국이 인터넷을 통제해서 다음카페나 유투브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가끔씩 네이버 블로그가 열려서 칼럼을 보고 가까스로 연락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가 김코치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코칭을 해드릴 테니 연락하라고 해서, 그렇게 기도코칭을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해외에 있는 동포들은 영성학교에 와서 기도훈련을 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며 경험할 수가 없다. 특히 중국동포들은 인터넷 상황이 더욱 열악하여 제대로 된 코칭을 받기 어렵다. 게다가 이 동포가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자세한 정보를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북한에서 탈출하여 현지에서 조선족남편을 만나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남편의 폭력과 성품, 크고 작은 가정상의 문제, 생계비, 건강 등 문제는 차고 넘쳤다. 그런데 이 기도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참에 지난번에 보내온 편지를 다시 읽어드리겠다.

 

안녕하세요? 우리를 위해중보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영성학교 식구 분들 감사 인사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남편이 빨리 회복되어11일에 퇴원했슴니.다 인차 소식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병원에서도 그년세에 정말회복이 빠르다고 놀랍데다. 본인이 직접 의사 말을 듣고 얘기하길래 당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지 아는가고 하나님 믿으라고 했는데 이번사건까지 겪고도 하나님 안 믿네요 조금 괜찮아지니 또 돈돈합니다. 안타깝구 불쌍합니다. 저도 이번사고까지 겪고 나서 정말 목사님칼럼에서 쓰신 것처럼 하나님 기도드릴 때 나타나는 모든 증상들 메스껍구, 토하고 , 밥 못먹구, 어지럽구, 빈혈이 오구, 이전에 아픈 것들 다 아프고, 환청이 들리고, 힘 빼내구, 이번 사고 나게 하구 정말 기도 못하게 발광하는 놈들, 악착같은 놈들이라는 거 페부로 느꼈습니다. 또 오늘 아침은 목사님칼럼 보라구 보내주던 교회친구들이 내가지금 이단에 빠졌다고, 구원파하구 똑같다고 설복하느라 난리네요. 와 이친구들이 이렇게 고집 쎈 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이전엔 몰랐겠지만 이것이 다 귀신들이 말 듣고 있지 않나요.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는 말 듣고 힘이 되라고 칼럼 보내줬거든요. 그런데 이단이라네요. 저는 매일 목사님 칼럼 보는데, 정말 너무 힘들 때 보면 힘이 되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주저앉을 땐 채찍이 되여 때려주고 비수같이 찔러주고 귀신과 싸우게 하고. 오늘까지 기도 끈 놓지 않게 해준 고마운 스승임니다. 저의 기도훈련은 아직도 완전히 몰입은 안 됩니다. 마음은 평안하구, 기쁨은 어떨 때는 즐겁고, 그리구 미움이 없어졌어요. 처음은 미워하면 하나님께 죄를 지니 미워하면 안돼 하구 깡짜로 마음잡군 했는데요 지금은 진짜로 남편이 불쌍해요. 그리구 미워하구 다른 신경 쓰는 시간이 아까워요. 말씀 보구 기도하고 예언 말씀보구 칼럼 보구 함니다. 어제 아침 아홉시에는 기도드리는데 너무 기운나고 좋아서 두시간 드렸어요 매번 그런 건 아니고 힘들 때가 더 많슴니다. 일할 때와 잡 생각 땐 예수 피 달고 삼니다 하루빨리 하나님께 미쳐야 되는데 아직 멀었어요 이제는 하나님 싫어하는거 절대로 안하고 하나님만 사랑하구 기쁨드리는 일만 하겠습니다. 코치님. 오늘 메일 볼 일이 있어 콤프터 들어왔다가 코치님 메일보구 너무 기뻬서 소리질렀어요. 용서해주세요. 이제 소식 보내서 미안함니다. 사실은 퇴원다음날부터 소식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병원에 갈때 핸드폰 못 보니까 목사님칼럼에서 성령님예언말씀 과 다른 글들을 종이에다 베껴놨던걸 보려고 가져갔거든요. 30장됨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보면서 종이가 많이 찢어져서 새 책에다 짬시간마다 옮겨 쓰다나니까 그만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미안함니다. 코치부부님. 저희를 위해 중보기도 드려주셔셔 정말 감사함니다 성령님 예언말씀 보내주셔서 감사함니다. 저번에 보내주신 말씀은 기도드릴 때 앞 벽에다 붙여 넣고 기도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관심하여주시고 힘주시고 사랑해주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함니다

 

당신이 처한 형편이 이분이 처한 상황보다 더 열악하고 어려운가? 솔직히 이 분은 하루하루 생명을 이어가는 암울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나 이 분은 감사와 기쁨, 평안이 넘쳐나고 있다.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도 예수피를 입에 달고 살며 하나님 부르는 기도를 습관으로 새기고 있다. 이분의 편지를 읽으면서, 필자가 부끄럽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필자가 많은 칼럼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필자 역시 오롯이 그런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의 마음의 상태를 보라.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조급해하며 의심이 들고, 걱정과 염려와 두려움과 불안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가? 아니다. 그냥 부정적인 모든 생각들을 넣어주는 귀신의 공격을 인지하고 예수피를 외치며 피터지게 싸우고 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이 기도를 할 것이라고 결심하고 있다. 그래서 이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이 이 분의 믿음을 감동하시고 기적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시다. 그렇다면 왜 당신의 기도에 외면하시지만, 이 분의 기도를 들어주고 계신가? 그 이유는 당신의 기도는 믿음이 없지만, 이 분의 기도는 믿음에 찬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필자의 사역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도훈련을 하는 과정에, 귀신이 쫓겨나가고 귀신들이 일으켰던 질병이 치유되며 각종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또한 처음에는 많은 이적과 기적이 일어나지만 중도에 지지부진해진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에 일어났던 이적과 기적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불과하다. 어제 잘 먹었다고 오늘도 배가 부르지 않듯이, 오늘 또 다시 밥을 먹어서 배가 불러야한다. 이처럼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중도에 지지부진해지는 사람들이 필자의 숙제이자 딜레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적을 보이는 사람들의 예를 성경에서 살펴보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75세에 아들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그가 이삭을 나은 것은 100세가 되어서이다. 늙어서 생물학적으로 도저히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상태에서 2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당신 같으면 25년 동안 확신에 차서 기다리겠는가? 성경은 그런 와중에도 아브라함의 믿음이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가 아들이삭을 죽여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에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을 굳게 믿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런 믿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며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이다. 그렇다면 이런 믿음은 아브라함에게나 적용하시는 믿음인가? 아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이런 믿음을 요구하신다. 당신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이런 믿음이 없어서이다.

 

요셉이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애굽의 노예로 팔려서 군대장관 보디발의 집에 있게 되었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깊은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가 지하 감옥에서 몇 년을 지냈는지 아는가? 17세에 노예로 팔려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게 30세가 되어서이니,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이다. 그렇다면 그가 감옥에서 무엇을 했겠는가?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요셉이 감옥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느냐고 물으셨다. 성경에는 요셉이 감옥에서 간수장의 보조역할을 했다는 것 외에, 딱히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가족조차 요셉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구원의 빛이 사그라질 무렵에도, 그는 깊은 지학감옥에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했을 게 틀림없다. 그의 할아버지가 이삭이고 아버지가 야곱인 성경 최고의 명문가문출신이 아니던가? 그러나 1,2년도 아니고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확신에 차서 기도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이었겠는가? 당신 같으면 그런 기도를 할 수 있었겠는가?

 

기생 라합, 모압 여인 룻, 다윗,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수로보니게 여인, 수가성 여인,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 등 성경의 위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라. 그들 모두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최고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킨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다시 당신의 처지로 돌아가 보자. 당신이 영성학교에서 기도를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일찍 시작한 사람들도 겨우 3년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3년의 세월이 그리 짧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3년 동안 어떤 마음과 태도로 기도하였는가?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면서 확신에 찬 기도를 하고 있는가? 물론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적이 일어나는 기도는,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도란 말인가? 만약 그랬다면, 굳이 하나님께서 당신을 영성학교로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말하자면 당신의 의지와 능력, 힘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않는가? 우리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내주하시고 통치하여 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당신은 기도하면서 온갖 부정적이고 믿음 없는 생각들을 손쉽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기도시간을 세면서 불평불만과 원망을 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이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가증스런 죄악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감동하셔서 기적을 베풀어주시겠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8:26)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6:30)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4:7~10)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17:19,20)

 

위의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의 원칙은 한결같다. 예수님의 기적으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지만,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떡 가져오는 것을 잊는 이들이 믿음이 작은 이유이고, 물위를 걷다가 무서워서 빠지는 것도 믿음이 부족한 탓이고, 먹고 마시는 생계를 걱정하는 것도 믿음이 부족한 것이고,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도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하물며 당신의 처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도 믿음이 부족한 까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자기 확신의 믿음을 가르치기에, 왜 자신의 믿음이 부족한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고 기적을 베풀어주시는 믿음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 믿음이 크도다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믿음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9:17~27)


여기 그 해답이 있다. 간질 들린 아이를 데려온 아버지는 할 수 있거든 고쳐달라는 겸손한 말을 함으로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이 없음을 책망 받는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이 없음을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고 있다. 이 세상에 누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고 자기 의를 드러낼 사람이 있겠는가? 천하의 의인 욥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자,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고 회개하여야 비로소 용서함을 받았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기도가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낙심하고 실망하거나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기도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당신의 악한 마음과 가증한 생각을 읽으시고 외면하시며 등을 돌려버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오직 나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세요.’라는 것뿐이다. 성경에 불굴의 위인들만 기적을 불러일으킨 게 아니다. 소경 바디매오나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간절한 기도로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므로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오직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더욱 완악하게 하고 얼굴을 풀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조급해하거나 낙심하고 있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얻을 게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자를 전혀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