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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Joyfule 2005. 9. 28. 09:41

우리 큰 딸이 이사한 Missouri주  Springfield에는 Park이 많습니다

그중에 Sequiota Park은 커다란 거위들이 사는 호수가 있습니다.

 

처음 그곳에 갔을때 아름다운 호수에 흰색 또는 짙은 색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거위떼들이  노는 것을 보고

우와 ~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동안 백조를 사진 찍고 싶었습니다만 만날 수가 없었는데

백조는 아니지만 백조를 닮은 거위떼들의 노니는 모습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옆지기와 딸과 손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는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날 시간이 없어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지 못했기 때문에

며칠 후 그곳에 다시 가서 장시간 사진을 찍었습니다

 

몇 시간동안 관찰한 결과 같은 물에서 놀아도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얀 거위들 보다 짙은 색갈의 거위들이 많았고

하얀거위들 중에 아홉마리가 한팀.

또 두마리가 한팀.

엉덩이를 번쩍 쳐들고 헤엄치는 하얀거위 한 마리는 외톨이였습니다

 

그리고 짙은 색의 거위가 숫자적으로 우세한데도 하얀 거위들에게 쫒겼습니다

그것을 보며 미국은 조류세계에도 사람들처럼 흑백의 인종차별이 있는가 보다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 짙은색의 거위들은  잽싸게 다가와서 우악스럽게 먹어댑니다

워낙 숫자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하얀색의 아홉마리는 천천히 우아하게 헤엄쳐와서는

짙은색의 거위들을 쫒고 주는 먹이를 먹습니다

 

 

 

 

 

 

 

 

 

 

 

 

데니얼은 하얀 거위와 놀고 싶은데 거위들은 겁이 나는가 봅니다

 

 

 

다른 거위들에 비해 엉덩이를 쳐들고 헤엄치는 하얀 외톨이....

 

 

 

저희들 끼리만 어울리는 아홉마리의 하얀 거위들...(잿빛색갈 한마리 포함)

 

 

 

 

 

 

하얀색 거위가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긴하지만

실은 짙은색 거위가 훨씬폼이 더 근사합니다 목도 더 길고요.

 

 

 

 

 

 

호숫가에 사람만 어정거리면 먹을 것 주는 줄 알고 거위들이 다가옵니다

 

 

 

거위들에게 주는 먹이는 대개 식빵입니다

 

 

 

호수 서쪽엔 웬지 모르지만 거위들이 가지 않아서 수초와 이끼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햇살에 비치는 물속이 아름답기 보다는 약간 음산해 보였습니다

 

 

 

 

 

 

하늘을 담은 맑은 호수...참 아름답지요?

 

 

 

우리 손주 데니얼이 거위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물레서 누군가 한 마리가 날개짓을 하면 덩달아 여기저기서 날개짓을 하는데

그 소리가 무척 요란합니다

 

 

 

한낮엔 헤엄치기도 지친 거위들이 호수 중앙에 있는 작은 섬 가에서 털고르기도 하고

부리를 날개 속에 넣고 잠자기도 하며 날개를 쫙 펴고 홰를 치기도 합니다

저 장면을 잡을려고 수 없이 많이 찍었어요

 

 

 

 

땅위로 날아오는 모습인데 무척 힘들게  날아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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