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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중 1악장(정명훈 지휘)

Joyfule 2005. 10. 12. 00:19
'서울 오케스트라' 연습실 엿보기~!   
‘기본으로 돌아가자’

서울시향 ‘정명훈호(號)’의 주제이다.

시월 청계천과 세종회관 연주를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별관에 있는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지휘자란 직업에 대해서, “사실 음악가 가운데 가장 바보가 지휘자 입니다.

소리도 안 내면서 열심히 손만 흔들고…”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9곡) 연주회를 시작한다.

근·현대 작곡가의 교향곡으로 연주 범위를 넓히고 있는 국내 음악계에서  ‘선장’ 정명훈이 베토벤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뭘까.“교향악을 음악적 원천(源泉)으로 삼고 있는 오케스트라로서는 베토벤이 늘 출발점일 수밖에 없어요. 브람스와 말러 등 훌륭한 교향곡을 남긴 작곡가들도 베토벤을 가장 위대한 전범(典範)으로 여겼잖아요. 우리도 베토벤이라는 거장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정명훈은, 10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자신의 첫 연주회 ‘정명훈과 서울시향,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때로 닥달하고 농담을 건네고, 때로는 지휘대 위에서 ‘즉석 춤’까지 추며 단원들을 리드했다.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리허설하던 도중, 제 1바이올린 파트가 마음에 들지 않자 “사흘 뒤에 콩쿠르에 나간다 생각하고 연습해달라”고 엄하게 말했지만, 곧이어 “사실 음악가 가운데 가장 바보가 지휘자예요. 소리도 안 내면서 열심히 손만 흔들고…. 그러니까 제가 손을 휘저을 때 어색하지 않도록 함께 맞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단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명훈은 “음악은 오로지 소리로만 표현할 수 있기때문에 지휘자의 책임이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2008~9년쯤 노들섬에 들어서는 콘서트홀 연주회에서 음악적 정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가을 음악의 향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열정적 이었습니다.

(2005.09.27.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처 : chosun.com

 

베토벤 교향곡 5번 中 1악장 /Cecillia orchestra(정명훈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