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詩-
모든 일에서 극단에까지 가고 싶다.
일에서나,
길에서나,
마음의 혼란에서나.
사소한 일상의 핵심에까지
그것들의 원인과
근원과 뿌리
결국 본질에까지...
운명과 우연의 끈을 항상 잡고서
살며, 생각하며,
느끼고, 사랑하고,
또 발견하고 싶다.
아, 만약 부분적으로라도
나에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여덟 줄의 시를 쓰련다.
정열의 본질에 대해서
오만과 원죄에 대해서
도주나 박해,
사업상의 우연과
척추뼈와 손에 대해서도
그것들의 법칙을 나는 찾아내련다.
그 본질과 이니셜(Initial)을
나는 다시금 반복하련다.
(옆사진은 보리스 파스데르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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