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복된 삶을 사는 길

Joyfule 2024. 7. 8. 17:20



 

복된 삶을 사는 길

1. 하나님께 피하라

 본문 1-4절을 보면 ‘피한다’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온다. “내가 주께 피하오니(1절), 내가 항상 피하여(3절), 피하게 하소서(4절).”란 표현들이다. 특히 3절에 나오는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란 표현에는 누구에게 명령했는지를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 피하는 자에 대한 구원의 약속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을 배경 삼아 다시 일어서라.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너무 탄식하지 말라. 참된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연줄이나 후원자가 없는 것도 너무 서러워하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가 가장 위대한 연줄이자 후원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대적에게 무조건 맞서기만 하지 말라. 순교할 운명이란 순교 콤플렉스를 가지고 무작정 순교의 길로 가는 것은 참된 순교가 아니다. 순교도 하나님의 때에 해야 참된 순교다. 때로는 물러나거나 피할 줄도 알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물러나고 하나님께 피하는 삶은 비겁한 삶이 아니다. 용기 있게 맞설 때는 맞서고 지혜롭게 피할 때는 피할 줄 알아야 대적과 고난을 극복하고 복된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

2. 하나님을 찬송하라

 시인은 자신을 선택하신 주를 항상 찬송하겠다고 했다(6절). 당시 시인은 사람들의 의문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저 사람은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은데 왜 저런 고통을 당할까? 이상한 일이다(7절).” 그런 조롱으로 이상한 사람처럼 여겨져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견고한 피난처로 삼아 찬송이 입에 넘치게 했다(8절). “하나님! 외롭고 힘들지만 하나님이 저의 견고한 피난처가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변함없이 찬양합니다. 하나님께 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시인은 늘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겠다고 했다(14절). 찬양과 감사는 인생을 복되게 하는 핵심 요소다. 현대 사회는 감사가 메마른 사회다. 자기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피해자로 여기고 불평과 원망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 많다. 그처럼 불평과 원망이 넘치는 세상에서 작은 일에서부터 감사하고 찬양하는 법을 배우라.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믿음을 가지라. 어려움 중에도 찬양하고 감사하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다른 어떤 탁월한 능력을 가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이다.

3. 하나님께 기도하라

 시인은 늙어서 생명을 다할 때까지 하나님이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다(9절). 그는 하나님과 늘 함께 하는 것이 최상의 복임을 알고 있었다. 또한 당시 원수들은 시인을 해치려고 노리다가 기회가 생기자 시인의 목숨을 노리고 추적했다(10-11절). 그때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멀리하지 말고 속히 도와달라고 했다. 또한 시인은 원수들의 심판을 위해 기도하면서 원수들이 자신을 모해하려고 할 때 오히려 그들이 모욕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다(13절). 그처럼 인생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

 왜 많은 성도가 기도를 통한 반전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는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는 말은 기도의 폭을 제한하라는 말이나 복이 제한된다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복이 준비되어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뜻이 복의 폭과 크기를 제한할 것이란 선입견을 버리라. 하나님의 뜻을 자기 뜻에 맞추려고 기도하지 말라. 기도는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을 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찾아 그것을 이뤄달라고 애를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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