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봄비 - 노천명

Joyfule 2007. 2. 10. 01:43
  
      ♣ 봄비 - 노천명 ♣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등 - 정철훈  (0) 2007.02.12
의 자 - 조병화  (0) 2007.02.11
어제 - 박정대  (0) 2007.02.09
달에게 - 이병기  (0) 2007.02.08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0) 200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