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마음의양식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Joyfule 2005. 6. 19. 23:22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좋은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