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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남촌에는 -

Joyfule 2008. 6. 2. 02:30
 
      산 너머 남촌에는 - 시 : 김동환(金東煥) 노래: 박재란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여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영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끓였다 이어 오는 가느단 노래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