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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면 새벽운동? 고혈압·당뇨병일 땐 밤 운동을.

Joyfule 2013. 9. 12. 08:30

 

 

 살 빼려면 새벽운동? 고혈압·당뇨병일 땐 밤 운동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잠시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이 많다. 운동은 체중감량,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리 등 다양한 이유로 하게 되는데, 목적에 따라 운동 시기를 다르게 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관리하는 사람은 밤에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어느 시간대에 하든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해야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공복 아침 운동, 지방 사용률 높여 다이어트에 도움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같은 강도와 시간으로 운동하더라도 하루 중 어느 때 하느냐에 따라 지방 사용률이 달라진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사용되면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지방 사용률이 올라가고 지방이 부족하면

탄수화물 사용률이 올라간다. 즉 지방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부족한 시점에서 운동해야 하는데,

 

하루 중 탄수화물이 가장 부족한 시간은 아침식사 바로 전이다. 자는 동안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탄수화물의 지방 저장을 촉진하고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이런 상황을 피해서

기상 후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아침 운동은 걷기 조깅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하도록 한다.

지방은 에너지 전환이 느려 운동시간이 30분 이상 돼야 비로소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침 운동은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키는 것 외에 하루종일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갖게 해주고 낮에 활기차게,

밤에는 잠을 잘 자도록 도움을 준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저녁 식사 후 가볍게 운동
반면 저녁이나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권장되는 사람도 있다.

 바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 등이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중 혈압이 상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운동 종목은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 혈압을 높이는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식후에 운동해야 한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혈당 조절이 잘 되는데,

하루 중 저녁 식사 후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가 지난 6월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저녁식사 후 15분 걷기는

오전과 오후에 걷기나 런닝머신 걷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보다 혈당 감소 효과가 크다.

이동환 원장은 "식사 후에는 혈당이 급격히 높아져 고혈당이 되기 쉽다"며 "식후에 바로 TV를 보거나 눕기 보다는

잠시라도 움직여야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시간대에 운동하든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이다.

본 운동 전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부상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운동 효율도 높아진다.

스트레칭은 손끝부터 손목, 팔목, 어깨를 비롯해 발끝부터 발목, 무릎, 고관절 순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어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