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www.gong.co.kr
부모 세대는 어떻게든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덕택에 아이들 세대는 어른들의 세대에 비해서
크게 부족한 것이 없이 풍족하게 자랐다.
근래에 주변에서 만나는 젊은이들 가운데는 빡빡한 직장 생활을 마다하고
시간제 근무를 하면서 보내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물론 정규직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직장에서 조금만 불편한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기보다
그냥 일자리를 그만둬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충 되는 대로 살아가는 편입니다'라는 답을 하는 사람들도 꽤나 된다.
그런 젊은이를 볼 때마다 나는 우리네 삶을 생각해 보게 된다.
삶이란 그렇게 짧은 것 같지 않다.
어쩌면 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는 살아 보지 않은 세월이 선뜻 가슴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오랜 세월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만약 오래오래 살게 된다면,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도 젊은이들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 세대가 이야기를 하더라도 잔소리처럼 들리고 말 것이다.
누구나 40대 중반을 기점으로 육체적인 기능이 부분적으로
퇴화하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물론 세월이 더해지면서 그 속도는 더욱 더 힘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젊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점.
여기에 다 젊은 날 자신의 먼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자신이 치르게 될 비용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이란 미래를 생각하는 존재이다.
누구나 세월과 함께 자신이 늙어갈 수밖에 없다면, 현재라는 시간은 그냥
대충 살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해선 안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런 점이 '대충 살아가지요'라고 답하는 사람들과 세대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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