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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록된 두부류의 하나님의 사람

Joyfule 2020. 1. 27. 22:04



 
    성경에 기록된 두부류의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은 두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영적 천재이다. 영적 천재란 영적 세계와 존재를 알아채는 능력이 천재적이라는 뜻이다. 그 첫 번째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시대는 노아의 홍수사건으로 사람들이 멸절되고, 노아의 여덟 식구들만 살아남아 종족을 이어오던 시대였다. 그러나 몇 세대가 지나지 않아 이들 역시 하나님에 대해 잊어버린 채 살고 있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의 직업이 우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게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홍수사건으로 인류가 멸절이 되는 엄청난 사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겨우 몇 세대가 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잊을 수 있을 수 있겠냐고?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 그 원인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미혹의 영이 이들을 속여서 하나님을 잊고 먹고 사는 일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 당시에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전혀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이건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가볍다. 성경도 없고 하나님을 믿거나 가르치는 자들도 없던 시대에, 어떻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철썩 같이 믿을 수 있었을까? 이는 아브라함이 아무 생각이 없이 살아가는 바보이거나, 아니라면 영적 천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죽이라는 명령에 순종하겠는가?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전대미문의 영적 천재가 아니면 이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하나님의 친구라는 명예로운 훈장의 소유자가 되었으며, 지금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성경의 위인들은 죄다 영적 천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약의 인물인 야곱이나 요셉, 모세, 엘리야, 이사야, 에스겔, 하박국, 다니엘은 물론, 신약시대로 넘어가서 예수님의 12제자들도 그 반열에 올랐던 사람이다. 예를 들어 베드로를 집어서 생각해보자. 베드로가 식구들과 고기잡이를 마치고 호숫가에서 그물을 순질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지나가시다가 따라오라고 명령하시자, 그는 가족과 직업을 내팽개치고 따라나선다. 그는 총각이 아니라 이미 결혼하였기에, 사랑하는 아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신분이었다. 당신 같으면 그런 중요한 결정을 순식간에 할 수 있었을까? 말하자면 그는 아브라함처럼 철부지 바보이거나 영적 천재가 아니면,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영적 천재들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종으로 성경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은 영적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영적 천재라면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되는 성경의 인물의 반열에 오르는 사건으로,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을 터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 주변에 하나님의 사람을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적 천재란 백년에 한명 날까 말까하는 확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영적 천재가 아니라도 하나님의 사람이 된 인물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두 번째 부류를 소개하고 싶다.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33:11)

 

여호수아는 모세의 대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끈 걸출한 지도자이다. 그는 다른 성경의 위인들처럼 하나님이 콕 집어서 종으로 세운 사람이 아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가아난 땅을 정탐하러 보낸 12명의 정탐꾼 중의 하나였으며, 갈렙과 더불어 믿음의 보고로 하나님과 모세의 눈에 들었던 인물이다. 말하자면 믿음이 돈독한 인물이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눈을 사로잡는 영적 천재로 낙점을 받는 인물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뵙고자 열망하였는지는 위의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다. 회막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는 장막을 말한다. 하나님은 회막문 앞에서 백성들을 만나곤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와 회막에서 말씀하셨으며 회동을 마치고 모세는 집에 돌아왔다. 그 광경을 곁에서 지켜본 인물이 있다. 바로 여호수아였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아마 부럽기도 하고, 모세처럼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찼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세가 집에 돌아갔지만, 회막에 남아서 그 자리를 지켰다. 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그냥 회막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열망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모세처럼 하나님의 종이 될 결심을 하고, 그 결연한 결심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말하자면 그는 영적 천재라기보다는, 굳건한 결심을 행동으로 보이며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참에 또 다른 성경의 인물을 살펴보자.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1:23~26)

 

맛디아의 행적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12사도로 선출되었던 가룟유다 대신에 그 자리에 들어간 사람이다. 12사도들은 죄다 영적 천재로서 예수님이 단박에 사도로 뽑아서 훈련시킨 사람이었다. 그러나 맛디아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많은 제자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당시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제자들은 수천명이 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당하시자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한 것을 목격한 사람이 오백명 정도 되었다. 그러나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사람은 12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말하자면 제자들이 수천 명에서 백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맛디아도 이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남아서 사도의 반열에 드는 영광스런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말하자면 영적 천재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열망하며 목숨을 바쳐 노력한 부류였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부류인가? 영적 천재가 아니라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는 부류에 들어가야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반열에 오를 것이다. 선택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면, 율법조항을 철저하게 지키며 종교적인 행위를 반복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했더라도 지옥 불에 던져진 사실을 잊지 마시라.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천국은 당신의 몫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