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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열매가 없는 데도 그냥 믿으라고?

Joyfule 2018. 6. 29. 11:15


 
      성령의 열매가 없는 데도 그냥 믿으라고?



컴퓨터를 켜고 자판을 쳐다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오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왜냐면 미혹의 영과의 싸움은 건장한 어른이 어린아이의 팔을 비트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미혹의 영은 사람의 머리를 타고 앉아 생각을 속여서 넣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분별한 영적 능력이 없다면 이들의 공격을 알아챌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분별하는 잣대는 성경말씀이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비틀어서, 자신의 생각으로 포장하여 말하는 데야 이길 방도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 어차피 해봐야 불가능한 일이고 입만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을 열고 필자의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성경적인지 성령의 증거와 열매가 있는지 찬찬히 분별하면서 읽으시면 되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가시라. 그런데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댓글로 달면서 자신의 의를 드러낼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성경적인 잣대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매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고 싶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5~20)

 

예수님은 삯꾼목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는 잣대로서, 그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열매로서 분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경우로 바꾸어보자. 우리네 교인들은 성경적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교회를 재는 잣대로서, 그 교회가 속한 교단이 정통적인 교단소속이며, 교회의 담임목사가 훌륭한 신학교를 졸업하고 해박한 성경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감성을 터치하는 현학적인 설교로서 은혜를 쏟아 부어 주어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는 교회를 들고 있다. 게다가 기독교 방송사에서 명강사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잣대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매인가? 신학교에 입학하여서 공부하고 졸업하는 것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으며, 거대한 교회숫자로 세력을 이루고 있다면 대부분 정통적인 교단이라고 생각하고, 이단교회의 교주들도 설교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고 이단교회치고 대형교회 아닌 곳이 별로 없다. 또한 설교를 잘한다고 방송사에서 불러주는 것이 아니라, 방송에서 설교하는 대가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댈 수 있어야 하므로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성령의 능력을 지닌 제자를 양육하고 있는가?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부탁하신 유언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성령)세례를 주고 제자를 삼아서 예수님의 명령을 가르쳐서지키게 하라는 당부이셨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령이 함께 하시는 제자를 양육하고 있는가? 솔직히 말해서, 우리네 교회에서 말하는 제자훈련은 특정한 제자훈련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어떤 교인은 자신은 교인이기는 하지만, 제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기이한(?) 말을 하는 것도 들어봤다. 성령의 능력을 지닌 제자로 양육하라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이시다. 그러므로 이런 제자를 양육하지 않는 교회는 당연히 열매가 없는 교회이다.

 

2.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고 있는가?

 

예수님은 믿는 자의 표적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하셨으며 공생애 사역을 통해 이를 입증하셨으며, 예수님의 명령을 이어받은 사도들과 제자들도 역시 복음을 전하면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이루어 나갔다.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은, 사탄의 권세 하에 있는 영혼들을 구해내어 하나님의 나라로 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혼구원 사역을 하고 있다는 교회들은, 죄다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켰던 질병을 치유하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를 입증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네 교회는 귀신들린 사람들이 찾아오면 손사래를 치면서 교회 문을 닫아걸고, 교인들 중에 고질병이나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용하다는 병원이나 전문의를 소개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성령이 함께 하는 교회이고, 교인들은 성령이 안에 계시다고 가르치고 있다. 성령의 능력이 없는 교회에 무슨 성령의 열매가 있겠는가? 성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탄과 귀신이 지배하고 있으며, 영적 세계는 하나님의 군대와 사탄의 군대가 사람의 영혼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싸우는 곳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잘 알고 친밀하게 지내고 주장하면서, 사탄과 귀신의 정체와 공격에 대해 무지하다는 게 말이 되는가?

 

3. 교인들의 영혼과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는가?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이 천국이다. 천국은 평강의 왕인 예수그리스도께서 평안과 기쁨과 자유를 넘치도록 누리게 해주시고, 백성들의 눈물을 씻어 주는 곳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런데 그 천국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성령이 거주하시는 성도들의 마음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성령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성도들은, 그들의 삶과 영혼이 평안하고 즐거우며, 하는 일마다 형통하며 각종 지난한 삶의 문제가 해결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과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면, 그게 성령이 다스리시는 백성들의 모습인가? 솔직히 말해서 우리네 교회가 그런 능력을 보여주었다면, 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이 인산인해를 누리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교인들이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고,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삶으로 채우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열매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자신들은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며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다는 잣대가 성령이 함께 하는 교회와 교인들의 열매인가? 그러나 필자가 이런 주장을 하면, 다른 성경구절로 물 타기를 하거나, 기존교회를 비난하니까 이단 비스무리하다거나, 필자가 괴팍한 성품으로 남을 정죄하고 비난한다는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깎아 내리기 일쑤이다. 그러므로 필자의 주장이 성경적이고 성령의 증거나 열매가 있는지 날카롭게 살펴보고, 아니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시면 된다. 그러나 사실임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천국에서 당신의 얼굴을 보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