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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다스리는 교회, 미혹의 영이 지배하는 교회

Joyfule 2018. 10. 23. 20:33



 
    성령이 다스리는 교회, 미혹의 영이 지배하는 교회

   


최근 필자는 기도코칭을 하고 있는 훈련생의 가족들로부터 심각한 비난에 직면해 있다. 그 이유는 영성학교에서 기도코칭을 시작한 이후에, 좋았던 믿음이 사라지고 회복(?)되었던 정신질환이 예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비난한 분들이 평신도가 아니라 교회지도자라는 사실이 더욱 참담하다. 말하자면, 필자의 목회철학과 신앙의 방식이 그분들과 엄청난 괴리감의 연장선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다. 그래서 오늘은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미혹의 영이 지배하는 교회 

가장 큰 이유는 미혹의 영이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고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인들이 공교회 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하고, 십일조와 교회봉사 그리고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만 하면 믿음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적인 믿음이란 자신들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정적으로 하는 걸로 재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래서 네 믿음이 크다. 혹은 믿음대로 될 것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며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할 수 있고, 믿는 자들은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런 기도의 능력이 없으며 귀신에 대해 알지도 못하지만, 우리네 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시키는 대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잘하고 있으면 믿음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성경에도 없는 생각들은 누가 일러주었는가? 성령인가 아니면 미혹의 영인가? 성령이 아니라면 미혹의 영인 귀신들이 아닌가? 그런데 교회지도자들이 이렇게 비성경적인 믿음의 잣대를 성경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이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아닌가? 미혹의 영은 속이는 것을 주로 하는 귀신들의 별명이다. 그들은 사람에게 맞추어 속이고 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자신의 의로 여기게끔 속이고 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그랬다. 이 시대에 그들처럼 열심히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한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독사(귀신)의 새끼라는 독설을 내뱉으셨다. 그들이 죄다 지옥에 던져졌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다면 믿음이 좋다는 우리네 교인들도 별 차이가 없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의 증거로 천국의 자격을 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행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나 종교적인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믿음의 척도를 재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우리네 교회가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지만, 이를 깨닫는 이가 없으니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성령이 통치하는 교회 

성령이 다스리는 교회의 모습은 무엇일까? 솔직히 말해서, 초대교회 이후에 성령이 개인적으로 임재하신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간혹 있어왔지만, 성령이 통치하시는 교회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 잣대는 오직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가 없었다는 증거를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초대교회에서 보여주는 성령의 능력은, 사도시대에 한정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신학자의 주장 뒤에 숨어서 자신들의 무기력과 무능을 감추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이 끝날지라도, 자신이 한 말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말이라도 된다는 뜻인가? 아니면 그런 교회가 우리네 주변에 없으니까, 사도시대가 끝나자마자 성령께서 능력을 보여주시는 사역을 접으시고 성경지식이나 교회의 예배의식에 만족하신다는 것인가?

 

초대교회처럼 성령이 통치하시는 교회가 우리네 주변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미혹의 영이 성령으로 위장하여, 교회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의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속여서 넣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은 사도시대에 기록되었다. 그런데 성경에 없는 이 시대의 교회모습이 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근거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그러나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성경지식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에게조차 먹혀들어갔으니, 미혹의 영이 얼마나 엄청난 위력의 소유자인지 안 봐도 비디오이다. 그래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우리네 교회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교회이고,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고치는 영성학교가 비성경적이며 이단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니 기가 차고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미혹의 영이 지배하는 교회인지, 성령이 다스리는 교회인지 재는 잣대는 성경을 통해서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네 교회는 초대교회에서 나타난 성령의 능력에 대해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침묵하고 있는가? 이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이 죄다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예배의식에 몰두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솔직히, 필자가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에게 경고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받는 훈련생의 가족들이, 필자의 목회철학과 신앙방식이 비성경적이고 이단이라고 공격하고 비난하여서 어쩔 수 없이 영성학교를 변명하려고 이 글을 쓸 뿐이다.

 

필자의 영성학교는 기도훈련을 하는 데 필요한 회비나 헌금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영성학교로 데려오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영성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훈련모습이나 각종 모임, 심지어는 졸업생들이 훈련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카페에 올려서, 누구라도 영성학교의 기도훈련 과정이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환하게 알려주고 있다. 만약 영성학교가 비성경적인 이단단체라면, 이렇게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민낯을 보여주겠는가?

 

필자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공격하고 비난하는 내용은 실상 자신들과 다르다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다르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성경적인가를 날카롭게 살펴보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기존 교회가 더욱 성경적이라고 여길지라도, 성경에 기록한대로 증거나 변화, 능력이나 열매로 진단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다음에 필자와 영성학교가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고 공격한다면, 깨끗하게 수긍을 하고 백배사죄하고 보따리를 싸서 멀리 떠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