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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습 - 19. 콩고 / 20. 러시아

Joyfule 2006. 12. 17. 01:45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습 - 19. 콩고 기독교도가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행사는 즐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만한 전나무는 전혀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콩고 사람들은 어린 바나나 나무나 야자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대신한다. 일반적으로 바하마인들은 정열적이고 신앙심이 깊으며 대부분 춤과 음악을 좋아한다. 국가최대의 축제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연시에 2번 개최되는 ‘중카누(Junkanoo)’라 불리우는 행사로 아프리카 흑인노예들로부터 계승된 축제이다. 이 행사에는 화려하게 꾸민 수백명의 사람들이 큰 길로 나와 가장행렬을 하면서 방울을 흔들고, 아프리카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즐긴다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습 - 20. 러시아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 아닌, 그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이다. 여기에는 역사적 유래가 있는데, 슬라브 정교의 전신이었던 동방정교회는 옛 동로마제국의 국교로 현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발달한 기독교 중 하나다. 1500년대 말까지는 동방정교회와 가톨릭 등 전 기독교계는 로마시절부터 내려오던 율리우스력을 따랐으나 가톨릭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제정에 의해 1582년 동방정교회를 제외한 서구세계가 개정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됐다.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매년 11분이 늦어 현재는 총 13일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율리우스력을 쓰고 있는 동방정교회권은 크리스마스 등 전통행사들을 서구보다 13일 늦게 맞고 있다. 이곳 크리스마스 축제의 가장 큰 행사는 서구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당하는 ‘사첼닉’이다.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옛 소련시절엔 무신론 원칙 때문에 없어지다시피 했으나 91년부터 소연방의 해체이후 가장 큰 축제가 되었다. 러시아에도 산타클로스가 있다. ‘데드 모로자(얼음 할아버지)’라는 러시아 산타클로스가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 12월 31일에 온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산타클로스는 ‘스네구르카(눈의 아가씨)’라 불리는 여자 파트너와 함께 다닌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