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 처녀와 그의 우유통
시골 처녀가 우유통을 머리에 이고 걸어가면서
머리 속으로 이것저것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우유를 판 돈으로 가지고 있는 계란을 3백 개로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썩는 것과 해충한테 당하는 것 등을 빼더라도
이만한 계란으로부터 적어도 250마리의 병아리가 부화될 것이다.
이 병아리는 값이 비쌀 무렵에 시장으로 들고 가기에 안성맞춤이 돼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해가 바뀔 때까지
새로운 옷을 살 돈이 틀림없이 마련돼 있을 것이 분명하다.
녹색의 옷 - 잠깐 기다려 - 맞았어, 녹색이 내 얼굴 빛과 가장 잘 어울릴 거야.
그러면 거기서 젊은이들이 모두, 어떻게든 나와 함께 춤을 추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안 되지 - 나는 누구나 다 거절하고,
깔보듯이 얼굴을 바짝 치켜올려 젊은이들로부터 도망칠 것이다."
생각에 빠져 정신을 잃고 ,
이런 식으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목으로 해 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 우유통이 털썩 떨어졌다.
그리하여 처녀의 공상적 행복은 일순간에 사라졌다.
* 일하지 않고 꿈만 꾸면 공상가를 만듭니다.
즉 현실과 동떨어진 공상에 잠겨있게 합니다.
꿈이 없이 일만 하는 것은 고역입니다.
꿈을 가지고 일할 때에만 사역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꿈이 절대 사라지지 않기를,
또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연약하고 불완전한
피조물의 사역을 축복하시는 날에
하실 수 있는 일을 깨닫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