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가 참 지혜인 증거
글쓴이: 한줌 흙
[성경말씀]
(고전 1: 22-25)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생명의말씀]
본문을 통하여 저자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참 지혜인 증거를 말하고 있다.
그 중에서 22-23절은 유대인과 헬라인의 사고를 말하고 있으며
24절은 믿는 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가치와 하나님의 지혜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25절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관심은 시각적으로 나타나 보여 지는 표적을 보는 것에 있고
헬라인들의 관심은 이성적 사고의 판단 능력을 따라 나오는 지혜에 있다.
헬라인이란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서 세상 사람들을 대표한다.
헬레니즘은 그리스에서 연원 된 역사적 개념으로서
그리스 아덴은 철학의 대가들이 운집한 도시였다.
사도행전 17:16-21을 보면 바울은 그리스 아덴에 이르렀을 때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날마다 저자에서 만나는 자들과 변론했으며
21절을 보면 그들의 관심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 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지혜를 구하고 찾는데 열심을 품는 자들이었다.
요한복음 12:20절의 기록에도
헬라인들이 유월절에 예수님을 만나려고 찾아 온 적이 있다.
그 이유도 분명 지혜를 구할 목적이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항상 의식주를 먼저 구하되 먹고 살만하게 되면
그 다음으로 구하는 것이 명예인 것 같다.
자기 이름이 남보다 뛰어나고 사람들 가운데서 유명해 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새로운 지혜를 구하는데 열심을 품고 평생을 연구해도
인간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으니
인간의 지혜가 고상하게 보일지라도 사실은 미련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자랑하며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 관심이 있기 때문이며
관심이 있는 이유는 나를 위해 목숨 버린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표적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 됨에 기인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타락할 때마다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들의 입을 의탁하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믿고
돌이키기보다는 믿지 못하여 하늘로서 온 표적을 구하기 일쑤였다.
곧 표적을 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시험하는 것을 뜻하며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도 믿지 못하여 표적을 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39절을 통해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다.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란 요나가 고기 뱃속에 삼킨바 되었다가 삼일 만에
뭍에 토해지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겠다는 것이다.
곧 이 말은 너희가 바라는 그런 표적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며
너희는 끝내 표적을 구하다가 그리스도인 나를 죽이는 죄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 후에 내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그 때에 너희가 지은 죄가
얼마나 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무서운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이렇게 비밀스럽게 역사 하시면서
사랑하는 자들을 찾으시는 것 같다.
지식과 이론으로 아는 이스라엘은 왕 예수가 탄생한 것을 알지 못하였으나
이방인들은 알고 찾아가 경배하였으며,
베들레헴에 구주가 나심으로 성경을 이루었으나 나사렛 예수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그들은 자기의 아는 지식으로 인해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였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베들레헴에서 나시고 자라고
그곳에서 성대하게 왕 그리스도의 출현식이 거행될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멸시받는 촌 나사렛 출신이기 때문에
그 곳에서 태어난 줄로 알아 무시하고 믿지 않았던 것이다.
십자가의 도가 유대인들에게 거리끼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못 박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십자가의 도를 인정하게 되면 자기들이 하나님의 그리스도를 죽인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에 그들은 십자가의 도가 거리낄 수밖에 없으며
헬라인들이 십자가의 도를 미련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지혜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차별이 없이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이시기에 우리는 십자가의 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혜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지혜요 지식이며 그 분의 모든 것이 되신다.
십자가의 도란 그리스도의 못 박히심과 다시 사심을 중심으로 한
그분의 교훈과 비밀한 성령의 역사하심을 포함한다.
주의 죽으심으로 우리는 죄 사함을 얻었으며, 율법과 죄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었다.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을 통하여 우리는 사단의 포로에서 해방되었고
거듭나게 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되었다.
25절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을 통하여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으며
이 세상에서 약하고 천하고 미련한 자들을 부르셔서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이시다.
나는 이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지혜의 놀라움과
부족한 종을 사랑하심에 대해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하나님께서 이처럼 죄 많은 나를 사랑하사,
하나님께서 이처럼 약한 나를 사랑하사,
하나님께서 이처럼 미련한 나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세상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미련한 자라고 여기지만 우리는 확실히 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부인하는 자보다 미련한 사람이 없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위해 살아가는 자보다 현명하고 지혜 있는 자는 없다.
세상에 문벌 좋은 자와 학식 있는 자와 권세 있는 자가 너무나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비밀을 보이지 않고
세상에서의 부족하고 약하며 천하고 미련한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삼으시고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삼으시기를 기뻐하셨으니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