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 노멘? 아멘 - 아멘!

     아멘 - 노멘? 아멘 - 아멘!

말씀 : 수 24:15-21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 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묵상 :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도 이제 한 달을 남겨놓았습니다. 지나간 세월은 거의 언제나 빠르게 간 것 같은데, 오늘 한 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됩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친 후 여호수아는 세겜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종의 고별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못된 길로 빠져서 섬기던 이방 신들을 제거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과 자신의 집 사람들은 여호와를 섬기기로 결정했다고 단호하게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고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언약대로 출애굽과 광야 생활, 그리고 정복 전쟁 기간에 함께 하신 것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겠다고 다짐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요구에 ‘아멘’이라고 화답했습니다(18절).

그러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능히 여호와를 제대로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다시금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결심에 따라 ‘아멘’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 이후에 여호수아는 그곳에서 그들의 약속을 공식화하는 모든 절차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아멘은 ‘노멘’(?)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그 시대의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만 여호와를 섬겼지 여호수아가 죽고 그 시대의 어른들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는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사사 시대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으로 한심한 타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멘이 결국 아멘이 아니라 ‘노멘’이 되고만 이유는 무엇입니까? 23절에서 여호수아가 하는 말이 단서가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이방 신들’, 하나님을 온 우주의 참된 신으로 알지 못하게 하는 이 잡신이 이스라엘 백성들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멘이라고 말한 대로 사는 아멘-아멘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인생을 ‘아멘-아멘’하기 위해 무엇을 결심하시렵니까? 11월의 마지막 날에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실천거리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또한 이방 신들도 섬긴 혼합주의 신앙이 문제였습니다. 제게도 이런 혼합주의 신앙의 요소가 있다면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부와 명예와 건강과 같은 세상적 가치, 저의 ‘존재’가 아닌 ‘소유’에 해당하는 잡신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음을 하나님께만 향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아멘하면서 다짐했던 것을 그대로 지킬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평생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살아가는 인생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