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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워지기까지 기다리겠습니다!

Joyfule 2020. 6. 29. 07:52



   



    지혜로워지기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말씀 : 잠 19:20-21 (잠 19:20)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 (잠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묵상 : 
12월의 첫 날입니다. 일 년이 열두 달이고 우리는 올해의 열두 번째 달을 맞았습니다만 해마다 대하는 12월은 다른 달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마무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11개월의 삶에 대한 후회도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일터에서 우리의 마음도 급해지기도 합니다. 더구나 이 12월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이 있는 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시간이 지나도 왜 이렇게 나의 신앙은 변화가 없는 것일까 고민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는 사인곡선을 그리는 신앙의 주기도 여전하고, 한 달을 돌아보고 한 해를 돌아봐도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절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신학대학에 다니던 시절, 어느 한 해의 연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보기에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나의 믿음은 그래도 조금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전히 사인곡선을 그리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 최고점과 최저점의 ‘해발고도’가 몇 년 전보다는 조금은 높아진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아,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

잠언 말씀을 읽다가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말씀의 권고를 듣고 훈계를 받으라고 하는 잠언 기자는 지혜롭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물론 답답합니다. 언제 지혜로워질 수 있을지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쾌한 답을 줍니다, “필경은”이라는 단어입니다. 결국에는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을 가진 우리 성도가 추구하는 성화(聖化)의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더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주님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잠언 기자가 계속 말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우리가 계획하고 애쓰고 노력하는 그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서 바울이 말하는 대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인정하는 인생이 복됩니다.

이제 올해도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있는 때에 우리는 다시금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필경은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그렇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침묵정진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틀림없이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 실천거리 : 하나님의 말씀, 그 권고를 듣고 훈계를 받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살아갈 때 결국 지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지혜로워지기까지 기다리는 침묵정진의 삶을 이번 달에도 연습하겠습니다. 한 해가 또 가더라도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올 해도 이제 마무리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절망하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