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풀린 봄 강물(섬진마을에서) - 곽 재구 당신이 물안개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냥 밥 짓는 연기가 좋다고 대답했지요 당신이 산당화꽃이 곱다고 얘기했을 때 나는 수선화꽃이 그립다고 딴말했지요 당신이 얼음 풀린 봄 강물 보고 싶다 말했을 때는 산그늘 쭉 돌아앉아 오리숲 밖 개똥지빠귀 울음소리나 들으라지 했지요 얼음 풀린 봄 강물 마실 나가고 싶었지마는 얼음 풀린 봄 강물 청매화향 물살 따라 푸르겠지만. ♬ 강 건너 봄이오듯 - 조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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