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남인숙
외모를 가꾸는 것은 인생을 가꾸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평생을 두고 해야 하는거야 게으른 여자들이 살찌는 법이야"
딸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며 피부관리에도 힘쓰는 예순된 부인이 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으로는 그 부인은
살림은 나 몰라라 놀러다니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기적인 철없는 여인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의 삶과 가족의 삶을 잘 가꾸고 있다
가족애가 남다른 유복한 가정,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식들,
건강 등 그 시대에 태어난 여인들이 이룰 수 있는 가치들을
몽땅 거느리고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외모를 가꾼다는 것은 돈보다도 정성과 부지런함이 더 필요한 일이다
외모를 가꾸는 여자들이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으로 살 거라는 생각은 근거 없고 고리타분한 오해다
외모가 곧 그 사람인 시대를 살면서
외모를 소홀히 하는 것은 곧 자기 인생을 소홀히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전과 달리 예뻐지는 것이 건강해지는 것과 동의어가 되고 있는 요즘에는
거친 피부와 비대한 몸매를 가진 것이 점점 더 부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으로는 외모를 가꾸지 않는 사람은
내면을 가꾸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풍토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다
노력만 하면 누구나 중급미인은 될 수 있다.
그건 미인의 이미지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미인 다운 행동은 또한
여자를 미인으로 생각하게 하는 착시효과를 가져다 준다
밝고 부드러운 말투와 표정,
품위 있는 행동이 베어 있는 여자는 볼수록 예뻐 보인다
이런 미인다운 행동은 스스로가 예쁘다고 생각할 때 가능하다
여자들이 화장을 하고 옷을 차려 입은 날
더 예뻐 보이는 것도 단순히 치장을 해서가 아니라
자신감이 덧입혀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