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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열정적으로! 또 그렇게!

Joyfule 2020. 7. 30. 06:29





         열심히, 열정적으로! 또 그렇게!



말씀 : 마 22:37 ; 롬 12:11 (마 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롬 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묵상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를 마칠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카터는 핵잠수함에 근무하기를 원했습니다. 까다로운 릭오버 제독의 면접을 해야 했습니다. 긴 토론이 거의 마무리되고 카터가 한숨 돌렸을 때 제독은 카터에게 질문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몇 등이나 했는가?” 카터는 사관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조지아공과대에서 4년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820명 중에 59등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카터는 가만히 앉아서 ‘참 잘했다’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릭오버 제독은 칭찬 대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최선을 다했는가?” 카터는 우선 “네”라고 대답을 해놓았지만 자신의 수업 시간의 태도를 생각해보니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던 자신의 대답을 수정했습니다. “아닙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습니다.”

릭오버 제독은 한참 동안 카터를 바라보더니 면담을 끝맺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그것이 카터에게 평생 잊지 못할 말이 되었습니다. “자네는 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가?” 그 질문을 되뇌면서 카터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라고 가르칩니다. 주님을 섬길 때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열심히 해야 할 일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순간 언제나 해야 할 일이지만 특히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직업, 나의 평생직업 설계 속에 들어있는 나의 일터, 오늘 내가 해야 하는 일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을 생각한다면 일을 시작할 때의 초심(初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일을 시작할 때 가졌던 열정이 우리에게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안토니 크로닌의 옴니버스 형식의 자전적 소설 『두 세계의 체험』을 보면 초년 의사가 결혼식을 마치고 남부 웨일즈의 탄광촌에 부임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마도 크로닌 자신이 경험한 일이었을 겁니다. 탄광 갱도에 사고가 생겨 급하게 갱도로 들어갔습니다. 생전 처음 갱도에 들어가면서 이곳저곳 튀어나온 돌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갱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거기에 한 광부가 바위에 다리가 짓눌려 있습니다. 다리를 절단하고 봉합 수술을 한 후에 들것에 실어서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갱도가 굉음과 함께 무너졌습니다. 땅 위로 올라오니 새벽 두시였습니다. 그렇게 별빛이 찬란하게 보인 때가 없다고 합니다. 환자를 들것에 실어서 집으로 데려가고 환자가 충격 증세에서 회복될 때까지 구완하고 자기 숙소로 돌아오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신혼 첫 날 밤을 그렇게 지새우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지치고 힘들 때 가끔 그 이야기가 적힌 소설을 꺼내 보곤 합니다.


처음에 가졌던 열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질 수 있습니다. 철에 녹이 슬듯이 우리의 일에 대해서도 권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심을 생각하기만 하면 권태감을 없앨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수시로 우리의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보는 반추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사랑하고 주님께 하듯이 일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실천거리 : 차지도 뜨겁지도 않아서 내침을 당할 것이라고 책망 들었던 라오디게아교회 교인들처럼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얻겠습니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정열을 배우겠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는 역동과 동기 부여로 인해 다시 한 번 힘을 얻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제가 가진 열정과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런 열정으로 일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중요한 두 계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