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제안, 그리고 기도
말씀 : 왕하 5:1~4 (왕하 5: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왕하 5: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왕하 5: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왕하 5: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묵상 :
구약 성경 열왕기하 5장에는 유명하고 지위도 높은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스라엘과 아람의 왕들도 나오고 장군도 나오고 선지자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어린 소녀가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사로 잡혀 와서 아람의 나아만 장군의 집에서 장군 아내의 몸종으로 있던 소녀였습니다. 이 소녀가 열왕기하 5장에서 실제적인 주인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소녀가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서 한센병을 고침받고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는데 그 사건에서 중심에 이 소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혼자 포로로 잡혀 와서 부모를 죽인 원수의 집에서 종살이를 한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큰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나아만 장군 집에서 일하던 소녀는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포로로 잡혀왔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혹시 자기 부모님도 죽었을 가능성이 많은데, 그렇지만 자기는 죽지 않고 살아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소녀는 감사했습니다. 또 포로로 잡혀왔으면 엉뚱하고 힘든 곳에서 일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소녀는 아람 나라의 실력자이자 실세인 나아만 장군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된 것도 감사한 것이지요. 또 소녀는 자기가 주인의 불치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주인이 믿어주거든요. 그러니 평소에 인정받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인정받은 것도 감사했습니다.
감사할 줄 알았던 소녀가 한 일은 제안이었습니다. 주인인 나아만 장군이 자기가 살던 고향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녀는 자기가 섬기는 나아만 장군의 아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3절에서 “그 여주인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또한 제안의 절차를 잘 말해주는 것입니다. 소녀는 중요한 제안이 있었는데 그것을 나아만 장군에게 직접 가서 알린 것이 아니고 ‘직속상관’인 장군의 사모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제안에 있어서 절차는 중요합니다.
드러난 기사로 볼 때 소녀가 한 일은 제안한 것뿐이었습니다. 사실상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주인의 아내와 주인이 받았고 이 소녀의 제안을 근거로 해서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이 소녀는 그 이후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기도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전에 본대로 엘리사 선지자가 한센병 환자를 고쳤듯이 나아만 장군의 병도 고쳐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것 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뭘 했겠습니까? 그렇다고 마음 편하게 그냥 지냈을까요? 아니지요. 만약에 나아만 장군이 병을 고치지 못하고 돌아오면 소녀의 목은 어깨 위에 붙어있지 못했을 겁니다. 거짓말을 한 죄로 처형당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소녀는 자신의 제안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하고 자신의 제안대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에게 요구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변화무쌍하기에 앞날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생각하지도 못한 변수 때문에 낭패를 겪는 일이 잦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우리는 이 소녀처럼 감사하고 제안하고 기도하는 일을 비즈니스의 무기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실천거리 : 쉽지 않은 일터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살더라도 나아만 장군 집에서 종으로 일하던 이스라엘의 포로 출신 소녀를 기억하겠습니다.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던 모습을 배우겠습니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깊이 생각하여 좋은 제안을 하던 소녀를 저도 배우겠습니다. 그 제안이 성사되어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오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와 제안과 기도로 남다르게 크리스천답게 일하는 사람의 캐릭터로 무장한 멋진 크리스천 직업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저도 일터에서 감사하며 일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하게 하옵소서. 그 제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 보관 자료 ━━ > 직장인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려 대신 우리가 할 것, 기도! (0) | 2020.07.31 |
---|---|
열심히, 열정적으로! 또 그렇게! (0) | 2020.07.30 |
능력 사회 속의 공동체 의식! (0) | 2020.07.28 |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0) | 2020.07.27 |
무거운 짐 지고 수고하고 계십니까? (0) | 2020.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