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굴비
예부터 밥도둑이라 일컫는 굴비가 9년 만에 풍어라고 합니다.
굴비는 참조기를 소금으로 염장하고 해풍에 말려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광 굴비가 가장 맛있고 담백해서
최고의 상품으로 알아주고 가격도 가장 비쌉니다.
그런데 이 굴비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서해가 아니라 제주 앞바다라 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제주도 어부들이 직접 잡은 참조기를 영광 굴비처럼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참조기를 똑같이 염장하고 똑같이 말렸는데도
영광 굴비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영광으로 납품만 하게 됐다 합니다.
굴비도 영광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야 가장 맛있고 유명한 굴비가 되는 것처럼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맞아야 할 바람이 있습니다.
그 바람은 사도행전 2장 마가 다락방 120명이 맞았던 성령의 바람입니다.
그래야 우리도 가장 성도다운 성도가 될 수 있고, 성도의 맛과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2022년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내는 성령 충만한 성도로 살아갑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