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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학교가 바라는 소망

Joyfule 2019. 3. 9. 01:41



 
    영성학교가 바라는 소망



우리 영성학교에 오신 공동체 식구들은 우연히 오신 분도 없으며 가까운 교회를 찾아서 오신 분도 없다. 기독교에 관심이 있던 중, 친구나 친척의 손에 이끌리어 못이긴 채 하고 주저앉은 사람도 없다. 영성학교는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성학교 건물에는, 기도원이나 교회에 으레 솟아있는 십자가도 없고 교단이 붙은 교회이름도 없다. 그래서 가끔씩 전도하는 이들이 찾아와서, 여기는 공장인가요라며 묻고는 전도지를 던져주고 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필자가 영성학교를 시작한지 벌써 4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으며, 주일이면 아이들을 합쳐서 백삼십 명이 넘는 식구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필자가가 신학교에 입학한 이유도, 목사안수를 받은 이유도 번듯한 교회를 세워서 목회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성령의 명령으로 충주에 와서 교회공동체를 이끌게 되었다. 물론 필자의 의도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시작했던 것처럼, 내려올 때도 필자 마음대로 그만둘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어차피 시작한 사역이기에, 오늘은 영성학교에 소망하는 바람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1. 영성학교에 오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14: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영성학교는 영접기도행위와 주일예배의 참석여부로 천국의 자격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일에 한 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의무적으로 참석할 필요는 없다.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두어 시간이 넘게 차를 운전해서 멀리 시골에까지 찾아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성학교에 오는 사람들은 죄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와야 한다. 왜나면 성령이 다스리고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천국)는 죄를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의와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성령이 계신 곳에는 영혼의 자유가 있다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영혼이 없다면 둘중의 하나이다. 영성학교가 잘못되었든지 아니면 성경이 거짓말이든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영성학교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일 게다. 필자가 영성학교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랫동안 이런 교회 저런 교회를 전전했다. 필자는 그곳에서 영혼의 기쁨과 평안과 자유를 누리지 못했으며, 필자와 친근한 교우들도 필자의 처지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교회에 등록하고, 교회에서 요구하는 예배의식과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들을 해야 천국백성이 된다고 가르치기에 어쩔 수 없이 해왔다. 주일이면 마지못해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목회자가 떠맡기는 각종 교회봉사를 거절할 수 없기에 억지로 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러니 무슨 영혼의 기쁨과 평안과 자유가 있었겠는가?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그러므로 영성학교에 오는 것이 기쁘지도 즐겁기도 않으면, 영성학교가 하나님과 상관없는 곳이므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기 바란다.

 

2. 영성학교에 오면 삶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내려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당신은 삶의 지난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차가운 교회의자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게 자신과 가족들의 정신질환과 고질병의 문제이든지, 아니면 사업과 투자에 실패하여 빚더미에 앉게 된 문제이든지, 아니면 자녀들의 탈선과 앞날에 대한 문제이든지, 아니며 배우자의 불륜과 가족 간의 갈등과 싸움의 문제이든지, 아니면 이웃과 직장과 신앙의 문제이든지, 아니면 삶의 허무함과 냉랭하고 건조한 영혼의 문제이든지, 아니면 중노동에 내몰린 팍팍하고 고단한 삶의 무게에 대한 문제이든지 간에,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행위와 간절히 기도해서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행복을 되찾았는가? 아니라면 이 역시 하나님이 가짜이든가 아니면 교회의 처방이 가짜이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이 문제에서 피할 수 없다. 필자가 그동안 수많은 칼럼과 유투브 동영상에서,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각종 문제가 있으면 찾아오라고 소리를 질러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성학교에서 요구하는 기도훈련을 마치고 영적 습관을 들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삶의 문제나 질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영성학교가 가짜이고 필자가 사기꾼임에 틀림없다.

 

3. 영성학교에 오면 가정이 회복되어야 한다.

 

당신의 행복의 보금자리가 어디인가? 그러나 교회 일에 열심히 하는 사람치고 가정이 내팽개쳐진 모습이 다반사이다. 목회자나 선교사들의 자녀들이 탈선을 하거나 돌보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상처는 성인이 되고 치유되지 않는다. 교회봉사나 전도 혹은 사역을 한다고 배우자나 자녀들을 돌보지 않는 게 하나님의 사람일 수가 없다. 하나님은 배우자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온 교인들이 하나님의 바람대로 행복한 가정을 누리고 있는가? 아니라면 이 역시 하나님이 무능하든지 아니면 교회의 가르침이 가짜이든지이다.

영성학교를 찾아온 식구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정이 깨졌든지, 아니면 영성학교에 온다는 이유로 남편과 부모와 불화의 빌미가 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영성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적 습관을 들이면서 악한 영과 싸우는 훈련을 받은 식구들은, 깨진 가정이 회복되었거나 회복되고 있는 중에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영성학교에 와서 배우자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이혼을 하고 삶의 나락에 떨어졌다면, 영성학교가 이단 비스 무리한 사악한 집단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영성학교에 와서 공동체 식구가 되었다면 영혼이 기쁘고 평안하며, 삶의 지난한 문제가 해결되고, 가정이 회복되어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한다. 영성학교가 세워진지 4년이 흘렀으므로, 영성학교에 몸담고 있는 식구들이든지 아니면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카페에 올린 식구들의 글이나 아니면 직접 찾아와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이다. 그래서 아니라고 생각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시라. 그러나 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인지 통렬하게 고민하셔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