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학교에서 추구하는 기도의 3단계
영성학교에서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기도훈련을 마치게 된다면, 누구나 성령과 동행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령의 사람이 누구인가?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과 제자들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우리네 교회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필자가 맨 처음 이런 기도의 삶을 시작하고 이어가고 있으며, 그 뒤를 따라 기도의 강을 먼저 건넌 코치진의 훈련아래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이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영성학교에서 추구하는 기도훈련에 대해 단계별로 알아보고 싶다.
1단계 :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초보단계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규칙적으로 기도하지 않거나, 새벽기도회나 기도회 모임에 가서 정해진 기도목록을 나열하거나 자신이 소망하는 내용을 간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런 기도는 성경에서 요구하는 기도가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시작한 사람은, 이 기도방식의 첫걸음을 디디는 것이 바로 1단계 훈련이다. 1단계는 아침에 한 시간, 밤에 1시간 그리고 낮에도 틈만 나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방해하는 악한 영의 공격에 싸우면서 예수피를 외치는 축출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런 기도의 습관에 무지하기 때문에 1단계부터 몹시 힘들어한다. 그래서 영성학교에서의 훈련을 기도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기도의 강을 건너갈 수 있다. 기도훈련에 관심이 많아서나, 한번 훈련을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시작도 못하거나 중도에 포기하기 일쑤이다. 그러나 기도가 피조물인 사람이, 주인이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는 나누는 통로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종교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권면하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정작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습관을 가르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거나 교회의 직분이 높은 사람들도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다. 어쨌든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은 형식적인 기도에 열심인 종교주의자를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사람을 양육하는 것이다. 그래서 1단계의 기도훈련부터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2단계 :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경지에 오르는 단계
1단계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을 위한 초보단계라고 한다면, 2단계는 삶의 현장에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단계이다. 말하자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며 감사하고 찬양하며 회개하면서, 악한 영의 공격을 인지하고 예수피를 외치며 축출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이 단계는 적지 않은 기간 기도훈련을 해 와서 몸이 쉼 없는 기도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이런 사람을 보면 기도에 미친 사람이라고 말하게 된다. 이 수준의 기도단계에 도달하려면 최소한의 생계비를 위한 일과 가정에 필요한 일을 제외한, 모든 여가시간에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삶의 가지치기가 철저하게 되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래 기도해도 이 기도의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돈을 벌어 쌓아두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직장이나 자영업 때문에 바빠서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그래서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으며, 먹고 마시는 것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책망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더해주신다는 약속을 하셨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이 없기에 기도에 삶의 모든 것을 내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영성학교에서 2년 이상 기도훈련을 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3년 이상 기도해도 아직 이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먹고 사는 일에 빠지거나 삶의 즐거움을 놓지 못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기 때문이다.
3단계 : 성령과 동행하는 경지에 오른 단계
3단계는 영성학교에서 목표로 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는 단계이다.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사람이며, 성령이 들어오셔서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성경의 위인들이다. 이 단계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도달하고 싶은 단계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셔서 거주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가르치고 있다. 이 단계를 완성한 사람은 자기 확신이나 자기암시로 내뱉는 믿음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표적과 믿음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의 표적인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며,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는 형식적으로 하루 종일 전심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인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식적인 기도의 태도나 기도하는 시간의 양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마음이 하나님께 철저하게 가 있는지를 불꽃같은 눈동자로 살펴보신다. 즉 이 단계는 하루 종일 기도하는 습관을 삶의 현장에서 실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기도하는 마음의 태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일치하여야 한다. 말하자면 기도하는 목적이나 속내, 동기가 자신의 소망을 이루거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여 틈만 나면 하나님과 같이 있는 것이 좋고, 기도하는 시간이 사무치도록 기다려져야 한다. 그래서 정해진 기도시간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틈만 나면 하나님을 부르고 경배하며 감사하는 기도가 절로 나오는 사람이다. 2단계와 3단계의 사람은 기도하는 겉모습만 보아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3단계의 경지에 오르려면 쉬지 않는 기도의 습관은 물론, 자기부인을 철저하게 하여 온 마음이 언제나 하나님께 향해져 있어야 한다. 이 단계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 삶의 상황과 형편에 관계없이 마음이 늘 평안하고 기쁘고 자유로우며,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고, 적어도 직계가족들이 이 기도훈련에 동참하여 구원을 이루어가고 있으며,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자녀들이 유순하고 순종하는 성품으로 변하고 가정이 행복하게 회복되며, 하는 일마다 순적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양육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 오르는 사람이 우리 영성학교의 설립목적인 기도의 일꾼을 세우고 정예용사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에 관심을 보였지만 수백 명의 사람만이 이 기도훈련을 시도하였으며, 1단계와 2단계를 거친 사람들이 백여 명이 넘었으며, 많지 않는 인원이지만 속속 3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령의 사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3단계의 기도의 경지에 올라야 비로소 성경에서 약속한 성령의 사람이 되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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