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외면한다고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알코올을 찾는다. 그래서 술에 취하지 않는 노숙자들이 거의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술을 찾고 술이 깨기 바쁘게 다시 술에 취하고 있다. 이들이 굶어서 죽는 게 아니라, 술로 인해 장기가 파괴되어 죽는 게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술에 취한다고 해서 영원히 취한 상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술에서 깨면 숙취로 인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도 메스껍고 괴롭다. 그러나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의 비참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을 피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그것은 자살을 하는 것이다. 자살을 해서 영원히 도피하고 싶은 것이다. 사업실패자나 고질병환자만 자살하는 것이 아니다. 재벌회장도 자살을 하고 유명연예인도 자살을 하고 인기 있는 프로선수도 자살을 한다. 그러나 자살이 가혹한 고통에 직면하는 첨단고속도로라는 것은, 지옥에서 깨어나자마자 뜨악한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자나 자살기도자들만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허다한 크리스천들도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하고 싶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마16:17,18)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의 믿음의 수준을 재는 정확한 잣대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이 말씀을 읽자마자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얘기로 치부한다. 말하자면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다. 사실 위와 같은 투의 말씀은 성경 곳곳에 도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에서 이런 말씀들을 대하는 게 괴로울 지경이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대하면, 다른 성경을 구절로 물 타기를 하면 현실도피를 하고,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천국의 자격을 암송하며 덕담을 쏟아부어주는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위안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조차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땅에서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며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성경구절로 자신의 천국행을 자신하고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예수님이 위의 말씀을 허투루 하시겠는가?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8)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이천년 전에, 벌써 당신의 부패하고 사악한 마음을 읽고 이미 예언해 놓으셨다. 예수님이 재림주로 오실 때는, 이 땅에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거의 없을 거라고 말이다. 아쉽게도, 당신은 이 말에서 도망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성경말씀을 까맣게 잊고 살든지, 교회를 그만 다니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행15:8,9)
맨 위의 예수님의 말씀은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신 천국의 자격이고, 이래의 구절은 모든 크리스천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유대인 기독교인과, 더 이상 할례가 무익하다는 바울과 바나바와의 격렬한 논쟁 끝에 베드로가 내린 결론의 내용이다. 결국 구원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어서 증언해주셔야 하며,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두 구절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온다는 신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교회교리를 가르치는 목회자들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성령이 누구신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다. 성령이 자신 안에 들어오셔서, 다스리시고 통치하는 상태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천국)가 이루어진 것이다. 말하자면 죽어서 가게 되는 천국이 아니라, 이 땅에서 이미 천국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천국을 경험하며 살고 계신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은 영혼이 언제나 기쁘고 평안하며 자유롭고, 하는 일마다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고질병과 극심한 가난을 비롯한 각종 삶의 문제에서 해방되었으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은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기적과 이적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솔직히 말해서 이런 삶을 누리는 우리네 교인들은 거의 없다. 그러면서 차가운 현실을 외면하고, 애써 자신들 안에 성령이 계시다고 믿고 싶어 한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3,4)
또한 모든 크리스천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은 하나님을 끔찍하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없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그래서 하루에 10분 기도하는 게 고통스러울 뿐이다. 그 기도조차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탐욕을 채우는 기도목록을 나열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루 종일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차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며 감사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며 살아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는 속내로,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십일조를 드리며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이렇게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과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 수가 없지 않은가? 당신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사욕을 채워주고 덕담과 위로와 격려를 해줄 삯꾼 목자를 찾아서 귀를 가렵게 해주는 말을 들으며 자기위안과 자기만족을 하고 있다고 현실이 달라지겠는가? 차라리 술에 취하여 현실을 잊는 방법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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