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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애 - 9 장. 하나님 아버지

Joyfule 2007. 8. 20. 08:11

제 9 장. 하나님 아버지

1. 논증이 아닌 계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이론으로 증거하시려고 하시지 않았다.

복음서의 서두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증거한다는

 [증거]나 [증명]이란 글자를 찾아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증명이라고 하는 일종의 논증으로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관계를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없다.

그 방법으로 약간의 난점을 제기하기는 하지만 증명 그 자체가 환상을 가지게는 못한다.

 파사의 시인 오말 카이얌(Omar Khayyam)의 시를 읽어보자.

 

어린 시절 나는 열심히 박사와 성자에게 대하여 몹시도 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답을 못얻고 이론의 그 문으로 도루 나왔네

옛날에는 이론으로 하나님을 증명하려고 했으나 이제 그런 방법은 쓰지 않는다.

또 앞으로도 그런 식의 이론 전개로서는 하나님을 이해도 못할 뿐더러 확신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확신은 두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모든 논증과 이론보다는 더 깊고 높은 차원의 것이다.

즉 우리 영혼에 임하는 하나님의 역사로서 제시로 비롯된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제시에 대한 우리 영혼의 응답 곧 신앙이다.

 

종교적이며 심리학적인 거룩한 글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논증을 총괄하자]든지,

[그러므로 하나님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는...]등의

서두로서 시작한 글은 하나도 없다.

 

이런 복잡한 이론으로 전개하지 않고

[태초에 하나님이]라는 말로서 갑자기 들리는 북소리처럼 약간 갑작스런 인상을 주는 구절로부터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역시 하나님에 대하여 논증을 요구하시지 않았다.

예수님은 논증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셨다.

그는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러 오셨다.

 

예수에게는 논증이 필요없다.

그의 말씀은 직접 듣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신앙의 결단이 있으리라고는 그는 단언하였는데

그것은 매우 정확한 견해였다. 예수님과듣는 우리들은 함께 유대인이었으며

유대인의 중심종교는 논리를 초월한 일신교였다.

그 일신교의 본질은 이러하였다.

[들으라 이스라엘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신6:4).

 

하나님에 대한 사상은 이미 싹터 있었으며 예수님 자신이 보기에도 이 사실은 명백하였다.

이 사상은 예수님과 그의 말을 듣는 사람 모두에게 공통된 신념이었다.

이 하나님 사상을 기초로하여 예수님은 일을 하셨다.

고로 [하나님이 계시냐?] 하는 따위의 질문은 있을 수 없었으며

다만 [하나님이 계신데 그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하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 질문에 대하여 그리스도는 항상 [아버지]라고 대답한다.

복음서의 짧은 기사에 [아버지]란 말이 약 150회 이상 기록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최초로 입을 열었을 때[아버지]란 말을 사용했다.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것을 알지 못하나이까?] (눅 2:49).따라서

그리스도는 마지막 십자가상에서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아버지]란 말을 사용하셨다. 복음서로부터 시작된 기독교가

[아버지]라는 말을 하나님을 부르는 최초의 존칭으로 고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필연적인 사실이었다.